항목 ID | GC0280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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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慈藏窟 |
영어음역 | Jajanggul |
영어의미역 | Jajanggul Cav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 인근에 있는 동굴.
[명칭유래]
자장굴은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590~658년]가 선덕여왕의 명을 받고, 제자 10명과 중국 청량산에서 수도한 뒤 귀국하던 길에 머물며 기도를 하던 석굴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수사의 사찰 연기 설화에 의하면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당나라의 수도인 청량산과 같은 느낌을 주어서, 석굴에서 7일간 정성껏 기도를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문수보살이 나오는 꿈을 꾸고 그 곳을 파 보니 문수석불이 나왔다. 이에 그곳에 문수전을 건립하고 사찰의 이름을 문수사로 지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자장굴의 특징은 산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바위가 포개어져 굴이 형성된 점이다. 고창의 젖줄인 주진천[인천강]과 전라남도 서부의 젖줄인 영산강의 분수령인 영산기맥의 문수산 북쪽 산자락에 위치한 문수사 주변은 전국적으로 아름다운 숲이라고 이름이 나 있다. 문수사 주변에 아름드리 비자나무를 비롯해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천연기념물 제463호]이 있다.
문수사 주차장에서 사찰에 이르는 길 주변에 울창한 단풍나무를 비롯해 고로쇠나무·졸참나무·개서어나무·상수리나무·팽나무·느티나무·사람주나무·산딸나무·병꽃·물풀레나무·박쥐나무·작살나무·초피나무·고추나무·뒤똥나무·쪽동백·쇠물푸레나무·박쥐나누·작살나무·층층나무·어름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현황]
자장굴은 자장율사가 기도했던 바위굴인데, 문수사에서 우측의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0.3㎞를 오르면 문수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아래에 좁은 통로를 통과하면 3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자장굴이다. 이곳은 수도승의 도량처로 유명한 곳인데, 굴 안은 무당들이 제를 지낼 때 사용했던 촛불 흔적으로 훼손되어 있다.
자장굴에서 무명봉을 지나 오른쪽 능선의 숲을 헤치고 오르면 문수산 정상이다. 능선에서 정상 사이로 고창~장성간 고속도로가 있는데, 지형 특성상 산지 구간이 많아 문수산을 관통하는 3,820m 터널이 뚤렸다.서해안고속도로[전라북도 고창]와 호남고속도로[전라남도 장성]를 연결하는 고창~장성간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 12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2007년 12월 13일에 개통되었다. 현재 자장굴은 문수사에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