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037 |
---|---|
한자 | 文化藝術 |
영어음역 | Munhwa Yesul |
영어의미역 | Culture and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세근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개설]
고창 지역은 예부터 산자수려(山紫水麗)하고 멋과 풍류를 즐기는 고장이었다. 선사시대 고인돌 문화가 유유히 내려오는 고장이며, 고대 삼국시대 백제 문화권에 속해 있어 「선운산가(禪雲山歌)」·「방등산가(方等山歌)」 등 백제 가요가 산재한다. 서당과 향교가 많은 데서도 알 수 있듯 학문을 사랑하고, 풍류를 즐기는 여유로운 삶을 행복하게 즐기는 가운데 지금까지 수많은 문인과 예술인들이 배출되었다.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선비가 많은 고장으로, 시인·묵객 들이 많은 고장이기도 하며,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申在孝)를 비롯해 김소희(金素姬), 진채선(陳彩仙), 강한영(姜漢永) 등을 배출하여 소리의 고장으로 각인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 시성인 미당(未堂) 서정주(徐貞柱)를 비롯한 수많은 문인과 악필의 대가 석전(石田) 황욱(黃旭)을 비롯한 서예가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오거리 당산제를 비롯한 무형문화재가 많은 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러한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고창군에서는 예향의 고장이란 옛 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축]
향교로는 고창향교, 흥덕향교, 무장향교가 있다. 고택으로는 황윤석 생가, 김정회 고가, 인촌 선생 생가, 백관수 고택, 정휴탁 고가, 강대식 고택, 정세환 가옥, 고창 신재효 고택, 김소희 생가 등이 있다. 또한 강학당으로 김기서 강학당, 흥동 장학당 등이 있다. 모정으로 취석정, 석탄정 등이 있고, 근대 건축물로 고창 조양식당, 구 고창고등보통학교 강당 등이 있다.
[무용]
우석대학교 무용학과 김경주 교수가 지역에 묻혀 있는 민속적 요소의 춤을 무대화한 창작 춤인 「모양성 답성놀이춤」이 있다. 이는 김경주 교수가 1993년부터 전라북도 11개 시군을 답사하면서 사라져 가는 마을 춤을 복원한 것 중 하나이다. 관련 행사로 지난 2009년 7월 9일 고창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전북지부[지회장 김숙] 주관으로 제18회 전북무용제가 열리기도 했다.
[미술]
한국미술협회 고창지부를 중시므로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안현마을에 지역민과 함께 하는 「안현 돋음볕마을 벽화」 벽화가 있다.
[음악]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를 중심으로 음악활동이 진행된다. 또한 고창 음악의 중심에는 고창농악과 판소리가 있다. 고창판소리전수관, 고창판소리박물관 등이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고창농악의 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전성기는 해방 전후와 1980년대이다. 일제강점기 문화 말살 정책과 유신 정권의 새마을 운동으로 인해 고창농악은 단절의 시기를 거친다. 이후 1985년 고창문화원 산하에 고창농악단이 창설되면서 되살아난 고창농악은 쇠가락과 장구 가락, 고깔소고춤 그리고 잡색놀이가 특징이다. 고창농악은 영무장 농악의 정통 계보를 이은 것으로 호남 우도 농악에 속한다.
고창농악은 199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었고, 고창농악보존회가 보유 단체이다. 고창군 14개 읍과 면에 농악단이 있고, 고창군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 농악부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동리국악당 국악교실에 농악반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국의 대학 풍물패들에게 고창농악을 전수하고 있다.
[축제]
고창 지역의 문화 축제로는 고창청보리밭축제, 고창모양성제, 고창복분자축제, 고창수박축제, 고창수산물축제, 고창해풍고추축제, 고창고인돌체험마당,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 동백연예술제, 구시포 해넘이축제, 고창굿한마당, 8·8장어먹는날, 질마재문화축제, 선운산검단선사보은염선제, 선운문화제, 고창예술제 등이 열리고 있다.
[고창 오거리 당산과 고창 오거리 당산제]
고창읍에 조성되어 있는 오거리 당산은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에 당산을 조성한 것이다. 상거리·중거리·하거리 당산은 조형 입석으로 당산을 삼았으며, 북천리와 교촌리 당산은 자연 입석을 당산으로 삼았다. 고창 오거리 당산은 화표를 당산 입석으로 삼은 당산으로, 정월 대보름날이면 줄다리기를 하여 당산에 줄을 감아 놓는 전통이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단체 현황]
고창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로는 고창문화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창지회[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한국문인협회 고창지부, 한국미술협회 고창지부, 한국음악협회 고창지부], 대한시조협회 고창지회, 동리문화사업회,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고창 지역은 예부터 훌륭한 선비의 고장, 문화와 예술의 맥이 유유히 흐르는 고장,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기에 수많은 예술인들이 탄생했는지도 모른다. 고창 지역이야말로 세계문화유산을 두 개나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