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금평리에 있는 개항기의 정자.

[개설]

광암(廣巖) 여석보(呂錫輔)를 추앙하기 위해 만든 성산 여씨 문중 정자이다. 여석보가 즐겨 찾던 경치가 좋은 곳에 정자를 창건하였는데 건축 양식이 특이하며,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

[위치]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금평리 광수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1872년에 건립되었다. 2005년 담장이 무너져 담장을 전면적으로 새로 세웠다. 2006년 기와에 누수가 있어 기와를 교체하였으며, 2008년 목재 부식을 막기 위해 방부 페인트를 도색하였다.

[형태]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이다. 경사진 대지(垈地)를 이용하여 전면에 누마루를 이루게 하였다. 평면 구성이 매우 특이한데, 좌측 칸은 통간(通間) 우물마루를 깔았고, 어간(御間)은 정면에 반 칸 규모의 툇간을 둔 후 뒤에 1칸 반 규모의 온돌방을 두었다. 우측 칸의 전면 1칸은 우물마루를 깔고 후면 1칸은 온돌방을 두었다. 오량가(五樑架)의 이익공(二翼工) 집이며, 처마는 겹처마이다.

[현황]

광수마을은 2009년에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참여하여 마을의 정자를 새로 건립하는 한편, 광암정을 전통 예절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010년 7월 22일에는 김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충효 교실에서 전통 국악 악기 체험과 광암정과 인근의 방초정, 광수마을 대밭길 등 지역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