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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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忌祭 |
영어공식명칭 | Ancestral Ritual Formalities |
이칭/별칭 | 기제사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
[개설]
기제사는 매년 기일(忌日)에 행해지는 제사이다. 돌아가신날 0시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이나 근래에는 초저녁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제례 음식이나 절차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연원 및 변천]
기제사가 생긴 것은 중국 송나라 때부터이다. 당시 기일에 대한 도리로서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도 먹지 않으며 음악을 듣지 않고 검정 포와 흰옷을 입고 흰 띠를 두르고 지냈으며 밤에도 사랑채에서 자도록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정에서 시제와 계절 제사를 행하지 않았으므로 기제사에 손님을 초대하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생겼다. 조선시대 때 일반화된 기제사는 근대 이후 외래 종교의 유입으로 오늘날 지내지 않는 가정도 늘었다.
[사례]
북면 제령리 류문경 집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 댁에서는 조부모와 부모의 제사를 모시고 있어 년 4회 기제사가 있다. 제사가 있는 날에는 서울에서 동생과 아들이 참석하기 위해 온다. 시간은 자시에 지내며 지방과 축문은 류문경이 직접 쓴다. 제물도 류문경 부부가 준비한다. 제주는 청주를 올리는데 일제 강점기에는 막걸리를 올렸다. 당시에 술 담그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몰래 막걸리를 담가 위의 맑은 술을 퍼서 제주로 올렸다. 젯상 첫줄에는 메와 잔, 갱(羹)을 올리고 둘째 줄에는 면(麵), 육적(肉炙), 어적(魚炙), 소적(素炙), 편청, 절편을 올린다. 셋째 줄에는 무채, 숙주나물, 고사리, 넷째 줄에는 육탕(肉湯), 어탕(魚湯), 소탕(素湯), 다섯째 줄에는 대추, 밤, 배, 감, 사과, 약과, 다식, 산자를 올린다. 젯상 앞에는 축판, 향로, 향합, 모사 그릇, 술병과 잔을 둔다. 제사를 지내는 절차는 병풍을 치고 신위를 젯상 위에 봉안하고 제물을 진설한 후 분향, 재배를 한 후 초헌, 독축을 한다. 아헌, 종헌을 하고 유식, 합문, 계문, 진다, 사신을 한 후 철상한다. 기제사는 3잔을 올리므로 독축을 하고 차례에는 단잔을 올리므로 독축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