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연구 개발되는 과학 기술 및 그와 관련된 기관과 활동의 총칭.

[개설]

과학과 기술은 매우 긴밀하게 밀착되어 있다. 과학은 기술의 진보를 촉진하고, 또한 기술이 제기하는 문제는 과학의 발전을 자극하는 상승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학 기술은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두 단어를 합성하여 과학 기술이란 용어로 사용하는 예가 늘어나면서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연구 개발 된 다양한 기술과 지역에 있는 연구소, 천문대 및 과학 기술 단체에 대해 살펴본다.

[단체]

가평 지역에 위치한 대표적 과학 기술 연구소로는 국립인 산림환경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 중앙내수면연구소를 비롯하여 한국해양동물연구소, 자연과별 가평천문대,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있다. 이 외에 가평클린농업대학이 있는데, 농식품학과, 생태농촌관광과, 귀농귀촌과 등 3개 학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140명이고 전문 과목 130시간을 이수할 수 있으며 유기농 기능사 등 자격증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1.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있으며, 경기도의 산림 환경에 대한 다양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산림 면적은 53만 1000㏊로서 경기도 면적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어 산림 자원화를 이룩하고 아울러 도민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과 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 휴양 문화와 숲 쉼터 조성 등 친환경적 산림 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농촌과 산촌의 소득 증대 방안의 연구 시험과 사방댐, 계류보전, 산사태 방지 등 산림 재해 예방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는 가평군 내에 위치한 도유림관리팀 및 잣향기푸른숲운영팀, 휴양림관리2팀 외에 휴양림관리1팀[남양주], 산림토목팀[오산], 나무연구팀[오산], 수목원관리팀[오산] 등 7개 팀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부서별 업무는 다음과 같다.

도유림관리팀은 도유림의 효율적인 경영 관리, 산림 자원 조성을 위한 조림·숲 가꾸기 사업 및 임도 시설의 설계·감리 시행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1일 신설된 잣향기푸른숲운영팀은 잣향기푸른숲 운영, 조성 및 시설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가평군은 전체 산림 면적 중 잣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이 30% 정도에 이르며, 국내 잣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잣과 관련된 운영과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주로 나무연구팀과 수목원관리팀에서 연구 및 식물, 시설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주요 시험 내용을 살펴보면, ‘살충제 나무주사를 이용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방제 기술개발’, ‘생활권 수목에 살포된 살충제 Fenitrothion의 이용자 노출 및 위해성 평가’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 국립수산과학 중앙내수면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산하의 국립수산과학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 있으며, 내수면에 관한 수산 시험 및 연구 사업을 관장한다. 1942년 12월 수산시험장 청평양어장이 생긴 이후 1981년 국립수산진흥원 청평내수면연구소를 거쳐 2009년 4월 중앙내수면연구소로 개편되었다. 주요 업무로는 내수면 분야 생태계 관리 및 복원 연구, 내수면 자원 관리 및 수산 자원 보전 지역 환경 모티터링, 내수면 양식 생물의 종 보존 및 양식 기술 개발, 냉수성 어류의 증양식 기술 개발 연구 등이다.

3. 한국해양동물연구소

한국해양동물연구소는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에 있다. 해양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해양 환경 창조를 위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다 나은 전시 문화를 개발 보급하기 위해 1991년에 설립되었다. 연구소에는 세계 희귀 어종 및 멸종 어류 등 다양한 해양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전통적인 고기잡이 배인 테우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해양동물연구소의 박제 기술은 국내 발명 특허를 취득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어류 박제 최다 소유로 기네스북에도 등록되어 있다.

4. 자연과별 가평천문대

가평군 북면 명지산 산자락에 있는 자연과별 가평천문대는 지역에서 별을 정밀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천문대이다. 이곳은 별을 관측하는 16인치 막수노프 천체 망원경을 비롯하여, 막수토프시막, 막수토프뉴튼식, 슈미트카세그레인, 굴절망원경, 쌍안경, 태양의 홍염을 관측할 수 있는 태양필터, 접안렌즈 등 다양한 관측 장비를 보유 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 수련원도 있어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자리 공부, 성운상단 관측, 천체 관찰, 태양 흑점 관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천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가평군 농업기술센터는 가평군청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1962년 가평군 농촌지도소가 그 전신이다. 이후 1998년 농업기술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가평군 농업인과 가평에 귀농 귀촌하려는 예비 농업인에게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다양한 농업 지원을 하고 있다. 시설로는 친환경농업관리실, 미생물배양센터, 친환경고형미생물생산센터 및 농산물가공교육장 등이 있다. 또한 농기계대여은행을 운영함으로써 가평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비 절감 및 농기계 이용율을 향상시켜 생산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가평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산물인증 대상기관으로 선정되어 가평군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작물에 친환경농산물[유기·무항생제·무농약]의 인증을 부여할 수 있게 되어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게 되었다.

[농업 기술]

가평군의 주요 과학 기술은 농업과 관련 있다. 2008년 표고버섯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배가시킬 수 있는 표고 재배 방식을 개발하였는데, 이 방식은 원목 재배와 톱밥 재배 방식인 상면 개봉지면 재배 및 연속발리 재배법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 재배 공간과 기간이 절약되고 자본 회수가 쉬운 장점을 가졌다. 또한 2014년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림 산업을 활용하여 액상 및 고형 미생물 시설을 확장해 생산성을 높여줄 미생물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체계를 정비하고, 수질 개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캡슐형 미생물 수질 개선제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도입하였다. 이것은 전국 최초로 액상뿐 아니라 고형 미생물제 생산 시설을 공장 규모로 설치하는 성과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기술로 가평 지역의 친환경적인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친환경 농업 선진 도시로 가는데 일조하였다. 2019년에는 클로렐라 대량 배양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수 농작물 재배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에 구축된 이 시스템은 수직관형 광생물배양기, 제어부, 연속식 농축시스템, 혼합조, 저장조로 구성되어 있다. 1회 배양시 2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약 30톤 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연속 배양 생산이 가능해진 클로렐라 신농업 확대가 농축산물의 품질 개선 및 생산성 증대로 이어져 친환경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9년에 관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포트묘 모내기’를 실시하였다. 이 재배 기술은 공간이 분리된 격자에 3~4개의 볍씨 종자를 파종해서 일반 모에 비해 10일 이상 길러 모의 길이가 20~25cm 이상 되면 모내기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모내기보다 모내기 후 활착이 빨라 잡초 경합에 유리하고 왕우렁이 농업을 적용하기 쉬워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농가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친환경 쌀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적정 생산 유도는 물론 무농약 재배 등 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로 만들어진 마을]

1. 말랑말랑 스마트 생태계

한컴그룹은 경기도 가평의 58만 평 광활한 부지에서 ‘말랑말랑 스마트 생태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주거, 교육, 헬스케어의 공간이다. 친환경 주거 단지, 자연 친화적인 쉼터, 첨단 기술 주거 서비스, 헬스케어/교육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래 4차 산업 교육의 공간, 공유 가치를 실현하는 상생의 교육, 첨단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 온가족이 함께하는 교육 등 숨을 쉬는 교육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 기술 집약 헬스케어, 최첨단 치료 서비스, 맞춤형 여가와 힐링의 공간이 제공되는데, 자연과 사람, 그리고 한컴그룹의 인공 지능, 로봇, IoT 등 4차 산업과 스마트시티 주요 요소가 집약된 주거, 교육, 헬스케어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공간이다.

2. 반딧불 스마트 정보화 마을

2012년 지정된 스마트 정보화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부합하는 경관과 농촌 체험, 그리고 정보가 공존하는 마을로 최신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서가와 1,000권의 도서를 갖춘 열람실 등이 들어서면서 교육, 문화, 정보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마을로 만들어졌다. 스마트 마을이라는 명성답게 화상 시스템을 이용한 무료 건강 상담 서비스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전자 상거래도 주민들에게 교육시켜 정보화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한 농·산촌 및 테마체험과 독서·스마트 러닝 등 학습 콘텐츠가 융합돼 수용성 확대로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