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음력 3월3일 봄놀이를 하면서 먹는 음식.

[개설]

강릉시 인근 야산에서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인 삼짇날 여러 군데에 가서 화전을 지져먹는다. 태장봉 일대와 옥계 밤재 일대 장수봉은 진달래꽃이 만발하므로 이웃끼리 음식을 장만하여 낙풍 장수봉과 남양 오리골산과 옥녀봉, 산계 반암 등지에 올라간다.

화전은 진달래꽃을 따서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 둥글게 지져 만든 다음 그 위에 진달래꽃을 장식하기도 한다.

[연원 및 종류]

화전은 진달래화전, 일명 꽃다림 즉 화전놀이를 가서 먹는 음식인 꽃지짐을 말하는 것으로 자연을 완상하고, 음식에 자연을 이입하는 친자연적 음식이다.

화전음식으로는 이외에도 녹두가루로 만든 면에 오미자 국물을 띄우고 꿀물을 섞고 잣을 띄운 화면(花麵)과 녹두국수를 꿀물에 띄운 수면(水麵), 산자떡, 고리떡, 설기떡, 탕평채, 수란, 메밀국수, 백갈분탕, 참드릅, 녹두적, 은어, 황육, 대구포, 백자포, 문어, 백합, 전복, 양간회 등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