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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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仁津里 |
영어음역 | Aninjinri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경추,정암,증보:정연홍 |
[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안인진리는 마을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안인에 있는 진(津)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여기서 진이란 바다와 접한 항구를 지칭한다. 그러므로 안인진은 바닷가에 입지한 마을임을 알 수 있다. 안인진리는 군선강 하구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엔 봉화를 올리던 해령산이 있다. 해령산 중턱에 해령사와 해랑당이 있고 동쪽 밑 바닷가에 강릉의 삼문 가운데 하나인 명선문이 있다. 안인진리에 안인포진이 있었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나온다. “동남으로 20리에 있고 수군만호를 두었는데 1490년(성종21)에 양양 대포[속초시 대포동]로 옮겼다.” 이로 미루어 안인진리는 조선 전기 때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곳이다.
[형성]
안인진리는 조선 성종 때까지 안인포 수군만호영이 있어서 “날기”, “날개”, “나랫말”이라 하다가 1916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갯목(浦洞), 안인소동, 모전리 일부를 합하여 안인진리라 칭하였다. 1955년 9월 1일에는 명주군에 속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에는 강릉시에 통합되었다.
[자연환경]
안인진리로 군선강이 흘러들어와 바다로 유입하는 하구를 이룬다. 안인진부터 북쪽의 해안은 사빈이어서 해수욕장이 발달하였고, 이곳부터 남쪽으로 동해안을 따라 암석 해안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해안 지형의 분계점이 되는 곳이다. 실제로 북한의 무장 공비가 남한을 침투할 때도 암석 해안인 이곳에 잠수정으로 상륙하다가 좌초되었으며, 6·25 전쟁 때 북한이 남침하기 직전 제일 먼저 침투해 온 곳도 안인 남쪽의 암석 해안 지역이다.
[위치와 교통]
안인진리는 강릉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동쪽으로 약 10㎞쯤 떨어져 있다. 안인진리에는 영동선 철도가 지나고 인근에 새로운 고속 도로의 인터체인지가 건설되어 있다.
[현황]
안인진리에는 조선 시대 국가의 긴급 사태를 남북으로 알려 주는 해령산이란 봉수가 있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안인 봉화산이다. 봉화산 밑에 안인해수욕장이 있다. 모래가 곱고 물이 맑으며 수심이 얕아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어 여름에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안인삼거리에서 정동진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안인진리 산 45-49번지에 안보전시관, 항일기념공원, 함정전시관으로 이루어진 강릉통일공원이 있다. 국내 육·해·공 3군의 군사장비와 북한잠수함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공원으로 교육과 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안보전시관 뒤 산 중턱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숲속 휴양림인 강릉임해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다. 이곳으로부터 10분 거리 내에 모래시계공원, 정동진역, 등명락가사, 하슬라아트월드, 부채바다길 등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