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7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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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福- |
영어음역 | bokssam |
영어의미역 | January 15th in the lunar calender wrapped food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성격 | 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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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김|참취나물|취나물|오곡밥|쌈장|고추장|된장|대파|마늘|참기름|깨소금|설탕 |
관련의례/행사 | 정월대보름 |
계절 | 겨울|상시 |
[정의]
음력 정월 보름날 김이나 취와 같은 나물잎으로 싸서 먹는 쌈.
[개설]
복쌈은 음력 정월 보름(상원날)에 김이나 마른 취에 밥을 싸서 먹는 풍속을 말한다. 취·호박고지·고비·고사리·도라지·가지·시래기 등을 가을에 말려 두었다가 볶아서 먹고, 밥을 싸서 먹거나 김을 구워서 쌌고, 들깻잎으로 싸서 먹기도 하였다.
[명칭유래]
『한국음식용어(韓國飮食用語)』에 김, 상추, 배추잎, 취, 호박잎, 깻잎, 생미역 등으로 밥을 싸서 먹는 것을 쌈이라고 정의하였다. 쌈을 쌀 때는 쌈 재료에 밥과 쌈장을 얹어 손으로 모아 싸서 먹는다고 하였다.
[연원]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정월대보름날 나물잎에 밥을 싸서 먹으니 이것을 복쌈이라 한다.’고 하였으니 복을 싸서 먹는다는 뜻으로 복을 기리는 서민의 소박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성호사설(星湖僿說)』 권 5권에 ‘고려의 생채는 맛이 좋고 버섯의 향기는 뒷산을 넘는다. 고려 사람은 생채잎에 밥을 싸서 먹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만드는 법]
참취나물 등 취나물을 끓는 물에 넣어 부드러워 지도록 삶은 후 꺼내 물기를 꼭 짠다. 참취나물에 오곡밥을 적당량 올리고 감싸 쌈을 만든다. 김은 살짝 구워 4등분으로 자르고, 오곡밥을 적당히 뭉쳐 김으로 감싸 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여 말려 놓은 나물을 삶아먹는 등의 풍속이 있다.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노적 쌓듯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에 먹으면 복이 있다고 하는데, 때로는 복쌈 쌓듯이 돌을 노적처럼 마당에 쌓아놓고 풍작을 기원하기도 한다.
[용도]
복쌈은 음력 정월 보름날뿐만 아니라 손님상, 일상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식이다.
[효능]
각종 산나물과 김, 채소에 쌈장을 얹어 먹으므로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식이섬유소 등의 우수한 영양소와 생리 활성 물질을 섭취할 수 있어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현황]
강릉 지역에서 복쌈은 풍작을 기원하고, 복을 싸서 먹는다는 뜻으로 먹어 왔다. 복쌈의 재료로 곰취나물을 많이 이용하였으며 봄에 곰취가 많이 날 때 뜯어서 타래를 엮은 후 끓는 물에 타래째 데친다. 데친 곰취는 부엌에 줄을 매고 걸어 두었다가 다음 해 정월 보름날이 되면 타래에서 빼내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복쌈으로 이용하였다. 부엌이 건조하므로 묵나물인 곰취는 바짝 말라서 곰팡이가 슬지 않고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