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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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煎 |
영어음역 | memiljeon |
영어의미역 | buckwheat panfry |
이칭/별칭 | 메밀적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박진희 |
[정의]
메밀가루를 물에 풀어 엷은 반죽을 만들어, 번철에 신김치, 파 등을 길게 늘여 놓고 메밀 반죽을 한 국자 떠 놓아 얇게 부친 음식.
[개설]
메밀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바이칼로 부근, 만주 등지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해졌다. 메밀은 밭농사가 발달된 지역에서 재배되었으며 강릉 일대 산간 지역에서도 재배된다. 메밀은 삼각형의 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열매가 익어가면서 흑갈색 또는 흑색을 띤다. 또한 열매의 과피는 단단하고 광택이 있으며 잘 벗겨진다. 껍질을 제거하고 제분한 메밀가루는 물을 넣어 반죽하여도 점탄성이 생기지 않으므로 밀가루 및 전분을 혼합한 후 사용한다. 메밀은 ‘메물’, ‘메멀’ 등으로 불리는데 경작하기에 거의 일손이 필요 없으며 야산 기슭의 좋지 않은 밭에 심는 경향이 많다. 중복 무렵에 심고 서리가 오기 전인 음력 8월에 가을걷이를 한다.
[만드는 법]
메밀가루를 물에 풀어 엷은 반죽을 만든다. 신김치는 가늘게 찢고 파도 가늘게 잘라 놓는다. 달군 번철 위에 신김치 찢은 것, 파 등을 길게 늘어 놓고 국자로 메밀 반죽을 떠 놓아 얇게 부친다. 메밀전은 두툼하면 맛이 없다.
[효능]
메밀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단백가가 높고,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등을 함유하여 영양가와 밥맛이 좋다. 섬유소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트레오닌, 리신이 많고 비타민 D, 인산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또 메밀에는 소화 효소가 많아 소화율이 높고, 루틴(rutin)이 많이 들어 있어서 구충제나 혈압강하제로 쓰인다. 메밀은 변통이 잘 되어 변비를 없애고 고혈압에도 좋다. 루틴은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고, 동맥경화, 폐출혈, 궤양성 질환, 동상, 치질, 감기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정신을 맑게 하고 기운을 보하여 허약 체질을 강화시켜 준다. 피부지방과 각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현황]
요즈음 강릉에서는 잔치 등에 메밀전을 주문하여 준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