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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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村 |
영어음역 | nongchon |
영어의미역 | farming village / rural community / agricultural district |
이칭/별칭 | 시골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 |
집필자 | 증보:심재홍 |
[정의]
주생업을 농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나 지역.
[개설]
농촌은 농업 생산을 담당하는 마을을 뜻하지만, 농업을 주생업으로 한다고 해서 밭농사와 논농사만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농촌에서는 농경과 함께 축산, 양잠, 원예, 과수, 임업 등을 함께 해 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산촌과 농촌을 구별하기 어려운 점도 있으며 또 어촌의 경우도 생계를 위해 농사를 겸하는 ‘반농반어’가 많았다. 우리나라 전통적 농촌의 입지 조건은 비옥한 농경지가 있으면서 물의 공급과 연료를 구하기 쉬운 곳으로서 대체로 배산임수의 산간이나 산기슭, 산곡 간에 자리하였다.
[자연지리적 입지조건]
강릉 지방의 농촌은 동향의 급경사진 하천과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강릉을 비롯한 일대 지역이 매년 태풍과 홍수 피해를 겪는 것도 이러한 자연지리 조건에 의해서였다. 강릉 지방의 농촌마을은 이를 피하기 위해 하천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도 산을 등지거나 끼고 있는 곳에 입지하게 되었다.
[농지]
현재 강릉 관내에는 1읍 7면 13동에 132개 농어촌마을, 533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전체면적 중 임야는 80.5%(837.37㎢), 밭이 5.0%(52,18㎢), 논이 4.9%(51.174)로 구성되어 있어 산지를 제외한 이용 가능 지역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강릉의 경지면적은 그동안 산업화의 영향과 농촌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도로 부지나 주택건축 또는 공공시설용지 편입 등으로 계속 감소 추이를 보인다.
2001년 말 현재 경지면적이 총 8,424ha이던 것이 2015년에는 7,947ha로 477ha가 감소하였다. 2015년 말 경지면적은 논 2,367ha, 밭 4,980ha로 총 7,947ha 이며, 가구당 경지면적은 1.11ha[3,000 평] 수준으로 왕산 등 일부고랭지 지역을 제외하면 3ha[9,000평] 이상 소유농가의 비중이 극히 낮은 실정으로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채소, 감자 등 가격변동이 심한 작목을 주로 재배하고 있어 안정적 고소득 특화작목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하고 있다.
[농촌인구]
강릉의 2015년도 농가인구는 17,416명이다. 농가인구 및 농가 수는 산업화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음이 확인되며, 가구당 경지면적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강릉 지방에서 농촌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10% 미만이며,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농촌인구특성이 그리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농업생산]
강릉 지역에서는 고도에 따른 기후 차이로 농사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강릉 지역에서는 1년에 2모작을 주로 하는데 감자와 채소를 돌려짓는다. 그러나 대관령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감자나 채소 중에서 택일하여 일모작을 하고 또 겨울 기온의 냉량과 많은 눈을 이용해 황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현재는 고랭지 채소와 파프리카나 화훼, 우수한 벼 품종의 개량 생산[오대, 중화, 상미, 수라, 화성, 화영 등], 찰옥수수, 콩, 감자 등 품종이 매우 다양화되고 있으며, 이는 농촌의 고소득을 창출하는 기반이 되었다. 특히 감이나 블루베리 등의 특수작물의 재배농가가 급속히 확대되는 등 농산물 수요특성의 변화와, 농가고소득 추구 작물 중심으로 농촌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전업농가에서는 축산업을 영농다각화의 하나로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한우, 젖소, 돼지, 닭, 사슴 등이 중요 축산 가축이 되고 있으며, 연도별 증감은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어느 정도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망과 과제]
현재 강릉의 농촌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해 농업 인구의 연령대는 고령화되어가고 있다. 농사일의 기피와 도시로의 집중 현상이 빚은 결과이다. 현재 강릉 지방에서는 이러한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복안을 내놓고 있다.
그 가운데서 농촌마을가꾸기와 관련한 사업을 보면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 해소와 도농 자매결연, 혹은 도시민들의 농촌방문 활성화 등이 그 목표가 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농촌마을 자체를 잘 가꾸는 일이 전제되어 있다. 문화마을조성, 정주생활권개발사업, 녹색관광농촌체험마을 등의 사업이 그 일환이다. 이는 지속적인 농촌관광 활성화 및 도·농간의 교류 확대로 농외소득을 증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현재 강릉시는 풍요로운 농촌개발의 슬로건 아래 농촌의 생산여건 및 정주여건을 개선시키고, 농촌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새농어촌건설운동, 농촌체험 및 휴양마을조성, 농촌마을 종합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