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6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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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校洞靑銅器時代遺蹟 |
영어음역 | Gyo-dong Cheongdonggi Sidae Yujeok |
영어의미역 | Bronze Age Site in Gyo-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교동택지개발지역 내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고동순 |
성격 | 주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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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교동 택지개발지역 내 |
[정의]
강원도 강릉시 교동 택지개발지역 내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유적.
[개설]
강릉 지역은 태백산맥에서 동으로 뻗어 내린 해발 100m 미만의 크고 작은 많은 구릉이 선상(線狀)으로 동해를 향하여 뻗어 있다. 이들 구릉지대의 계곡에서 발원하는 하천 유역에는 낮은 구릉들이 많고 해안선 부근에는 호수들이 발달되어 특수한 지형 조건을 이루고 있다. 강원 영동지방의 중요 선사유적은 주로 이들 하천 유역이나 호수 주변의 모래언덕과 낮은 구릉지대에서 발견된다.
[위치]
교동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는 강릉원주대학교 정문 앞 7번국도[옛 동해고속도로] 변에 위치한 구릉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구릉은 강릉원주대학교 정문과 마주보는 해발 32m 높이의 Y자 모양의 낮은 구릉으로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다. 구릉의 북쪽은 옛 동해고속도로가 관통되면서 능선의 허리가 잘려 유적의 상당 부분이 결실된 지역이다.
[발굴조사 경위]
1994년에 강릉시는 교동, 유천동 일대 34만 평 규모의 택지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릉원주대학교박물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하였다. 조사 결과 신석기시대 유물산포지 2곳,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 2곳, 폐와무지 1곳 등 모두 5곳의 유물산포지를 발견하였다.
1994년의 강릉원주대학교박물관 지표조사에 따라 강릉시는 규모가 제일 큰 교동 청동기시대 유적지를 절대녹지로 보존하고, 기타 지역에 대하여는 1997년 강릉원주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결과]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주거지 6기와 유천동 폐와요지 1곳을 발굴 조사하였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장방형 주거지 3기, 방형 주거지 3기가 조사되었다. 주거지의 내부 시설로는 위석식노지, 저장공, 탄화된 기둥 등이 조사되었다. 특히 1호 주거지의 경우, 진흙으로 뒷채움한 판자벽, 기둥, 저장구덩이, 작업대 등이 양호한 상태로 노출되었다.
[형태]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바닥은 진흙을 깔아 다지거나 생토층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장축 방향은 동-서 방향(1, 2호), 남서-북동 방향(3, 4호), 남-북 방향(5, 6호)으로 나타났으며, 면적은 15~48㎡(약 4~27평)로 다양하다.
[출토유물]
유물로는 10점의 완형(完形)을 포함한 토기류와 석기류, 탄화미 등이 출토되었는데, 1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탄화미는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남한의 청동기시대 유적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토기는 순수겹아가리토기와 겹아가리에 빗금무늬·톱니무늬 등이 장식된 토기와 목항아리, 넓은 바리 등이 출토되었고, 1호 주거지에서는 유일하게 구멍무늬토기 1점과 목긴굽다리잔 1점이 출토되었다. 석기는 어형과 장주형의 반달돌칼, 삼각만입형·이단경식의 석촉, 토제·석제 그물추, 만두형과 산주형의 가락바퀴, 작업대, 지석, 돌도끼, 돌대패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교동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은 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청동기시대의 전형적인 주거 형태를 띤다. 장방형의 큰 주거지에 인접하여 방형의 작은 주거지가 한 세트로 조사되어 청동기시대 사회문화 및 촌락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각 주거지에서 출토된 토기의 양상을 보면 순수 겹아가리토기와 겹아가리에 빗금무늬 또는 삼각톱니무늬가 시문된 심발형 토기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이들 토기 유형은 동북지방의 신석기시대 말기나 청동기시대의 아주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양상으로서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말기에서 청동기시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시기의 문화 양상과 전파 경로를 밝혀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