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29번지에 있는 조선후기에 건립된 가옥.

[형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우진각 초가지붕 가옥으로 모든 기둥을 수직으로 세우지 않고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도록 세운 오금집이다. 특히 목재의 결구에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이음이나 새끼줄 등을 이용하였으며 목재의 가공도 자귀를 이용하여 완성하였다. 자연석 초벌대 기단 위에 호박돌 초석을 두고 네모기둥을 세웠으며 벽체는 삼회토 마감으로 처리하였다.

방+방+부엌의 평면 형식으로 부엌 측면으로 돌과 진흙의 벽체를 처마 밑까지 달아내었다. 방의 전면에는 우물마루의 툇마루가 연결되고 있으며 창호는 외짝 여닫이 세살창호로 짜여 있다. 부엌문은 두 짝 여닫이 판문으로 집의 뒤쪽에도 출입문이 있다.

[현황]

강릉 오금집은 강릉시 중심부에 있는 하나뿐인 초가집으로 1985년 1월 17일에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강릉 오금집은 가운데 기둥을 제외한 네 귀의 기둥을 모두 안쪽으로 약간 쏠리게 세운 오금집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또한 평면 양식은 전자(田字)에 가깝지만 움집과 같은 느낌을 주는 특이한 집으로, 처마는 낮으며 흙과 돌로 된 담장이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한국의 전형적인 고대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