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 묘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가계]

본관은 죽산(竹山). 할아버지는 함길도 도관찰출척사·함흥 부윤 등의 관직을 역임한 안망지(安望之)로, 봉상시 주부 허지신(虛之信)의 딸인 하양 허씨(河陽許氏)를 배필로 맞이하여 안맹담(安孟聃)과 안중담(安仲聃)을 낳았다. 큰아들 안맹담은 세종의 둘째 딸인 정의 공주(貞懿公主)와 혼인하여 연창위(延昌尉)라는 봉호(封號)를 받았는데, 정의 공주와의 사이에 안여달(安如獺)·안온천(安溫泉)·안상계(安桑鷄)·안빈세(安貧世) 등 네 아들과 두 딸을 두었다. 둘째 아들 안중담은 광흥창 사와 단양 군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정효충(鄭孝忠)의 셋째 딸인 청주 정씨(淸州鄭氏)를 배필로 삼아 안숭세(安崇世)와 안응세(安應世)를 낳았다.

[활동 사항]

안숭세는 종5품 충무위 부사직(忠武衛副司直)을 지냈다는 사실 외에 자세한 행적이 전해지지 않는다.

[묘소]

묘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산90번지와 산78-1번지, 540번지에 분포하는 죽산 안씨 제2 묘역 내 할머니 하양 허씨, 아버지 안중담, 어머니 청주 정씨의 묘와 함께 조성되었다. 묘 앞에는 평면 8각의 입면체를 갖춘 하협형 묘비가 건립되어 현재까지 전해진다. 죽산 안씨 묘역 일대는 원래 안맹담의 부인 정의 공주에게 내려진 사패지(賜牌地)로, 이후 대대로 죽산 안씨가 묘를 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