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있는 궁도 시설.

[개설]

궁도는 국궁(國弓)과 양궁(洋弓)으로 나뉘는데, 예부터 한민족에게는 가장 대중화된 무예이자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방편이었다. 현재 내려오고 있는 각궁은 옛날의 무기로 생산된 때와는 달리 취미 생활에 의존한 개인에 의하여 제작된다.

국궁은 주로 노인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양궁의 보급과 더불어 젊은 층에도 레저 스포츠로 보급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즐겁게 수련할 수 있으며, 정신 수양과 건강에도 좋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궁시장 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사람은 부천시에서 거주하다 작고한 무형문화재 제47호 김장환이다.

현재는 김박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박영은 1929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본래 활을 만들었던 아버지 김홍경 밑에서 15세 때부터 활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러다 고향을 떠나 경기궁(부천활)으로 유명한 김장환을 찾아 부천에 정착하게 되어 궁시장의 업을 계승하게 되었다

[건립경위]

부천의 궁시장은 예부터 좋은 품질로 유명하여 전국대회 때마다 즐겨 사용되던 ‘부천활(경기궁)’이 있던 곳이다. 부천시는 부천활의 장인정신과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2001년 부천시 궁도장을 건립하였다.

[구성]

부천시 궁도장은 우리 전통 활을 쏘는 장소로 부천레포츠공원 내 종합운동장 남쪽 원미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총 부지 면적 11,303m², 건물 연 면적 1,026m²로,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1층에는 전시실, 활을 제작하는 공방, 활보관실, 탈의실, 샤워실, 기계실, 교습실, 휴게실 등의 부대 시설이 들어서 있다.

2층에는 선수대기실, 편의휴게실, 사동 대피소, 사대(射臺, 사거리 145m)와 과녁이 마련되어 있다. 활 터는 너비 40m, 길이 145m에 이른다. 잔디 광장은 사계절 푸른 한지형 잔디 4421m²(1,337평) 규모로, 놀이·문화·기념 행사(야외 결혼식, 피로연, 동창회, 소규모 체육대회)가 가능하고 경관 조명까지 설치되어 있다.

[현황]

전국 최초의 현대식 국궁장으로 궁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 시민·학생·단체 등 무료 궁도 체험과 유료 국궁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 11월 17일에 대한궁도협회에 사정(부천정)으로 등록하여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5년 6월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교사 직무 연수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하부 공간에는 전통 무예를 계승·발전시키고자 2004년에 부천활박물관을 설치하여 개관하였다. 2010년 현재 궁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반시민, 학생, 단체 등 무료 궁도체험과 유료 국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