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몰치와 팔 장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72
한자 倭歿峙-八壯士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0년 - 「왜몰치와 팔 장사」 부안군 하서면 복룡리 주민 임찬중[남, 70세]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왜몰치와 팔 장사」 『전설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8년 - 「왜몰치와 팔 장사」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에 수록
관련 지명 왜몰치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지도보기
채록지 복룡리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복룡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영웅담|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여덞 명의 장사|왜적
모티프 유형 위기에서 마을을 지킨 영웅|지명 유래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왜몰치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왜몰치와 팔 장사」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을 몰살했다는 여덟 장사의 맹활약을 담은 영웅담이자, 왜적을 몰살했다는 ‘왜몰치 고개’와 제사를 지내는 고개라는 뜻을 지닌 ‘잿등’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지명 유래담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전라북도에서 펴낸 『전설지』의 538~539쪽에 「왜몰치와 팔 장사」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복룡리 주민 임찬중[남, 70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2008년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북도지회에서 간행한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의 573쪽에도 재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시대 부안군 하서면에 여덟 명의 장사가 있었는데 좋은 가문 출신이 아니어서 벼슬을 할 수 없었다. 여덟 장사는 형제의 의를 맺고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오고 변산 안의 바위를 모아다가 현재의 하서면 백련리 잿등 근처에 성처럼 쌓아 놓았다. 고을 사람들은 여덟 장사의 이런 모습을 보고 비웃었다. 여덟 장사는 비웃음에도 개의치 않고 나무와 바위를 쌓아 놓고는 팔도를 두루 다니면서 힘겨루기를 하고 지리를 익히면서 인심을 살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임진년에 왜적들이 조선을 침범하고 부안까지 오게 되었다. 여덟 장사들은 왜적들을 나무로 쌓아 놓은 성 안으로 유인해 들어가게 하여 불을 지르고 바위를 던져서 전몰시켰다. 고을 사람들은 여덟 장사의 깊은 뜻을 알게 되었고 칭찬하였다. 현재 부안군 하서면 백련초등학교 자리가 그 자리이며 그곳에서 왜적을 전몰시켰다고 하여 ‘왜몰재’ 또는 ‘왜몰치’라 하고, 제사를 지내는 고개라는 뜻으로 ‘잿등’이라고도 한다. 그곳에 가면 여덟 장사의 무덤들이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왜몰치와 팔 장사」의 주요 모티프는 ‘위기에서 마을을 지킨 영웅’, ‘지명 유래’ 등이다. 미천한 가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벼슬을 할 수 없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여덟 명의 장사가 주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무와 돌을 모으면서 위험에 대비하였고, 태어난 곳을 떠났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영웅담과 비슷하다. 왜적으로부터 마을을 지킨 여덟 장사의 이야기를 통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신분적 제약이 있어도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었던 당대 민중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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