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0939
한자 製造業
영어공식명칭 Manufacturing Industr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의 산업 중 각종 원료를 가공하여 물품을 만들어내는 업종.

[개설]

조선시대는 공상천예(工商賤隸)로서 장인들은 사회의 최하급으로 대우를 받았다. 민영 수공업자들은 놋그릇, 농기구, 갓, 장도 제조 분야에 두드러졌다. 관영공업은 왕실의 수요에 대응하여 공장적(工匠籍) 장인들이 사역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기류와 황폐화된 농경지를 개간하기 위한 농기류 등의 수공 제품의 수가 급증하였다.

조선 말기에 자본 축적에 의한 자생적 공업화가 조금씩 싹트기 시작할 무렵, 대규모 자본과 선진 기술을 가진 일제의 경제적 침투로 공업이 발전하지 못하였다. 일제강점기 1936년도에 발간된 『경북대감』에 의하여 영덕군의 직업별 인구 실태를 살펴보면, 공업 부문에 종사한 인구는 영덕군 전체의 1.8%로 불과한 1,419명으로 그 수준이 미미하였다. 전체 7만 9417명에 농업 6만 1852명, 어업 5,903명, 상업 3,972명, 공무원 1,605명, 기타 4,666명이다.

영덕 한지는 조선시대 이래 관청의 소모품과 대중국 교역품으로 이름이 높았다. 영덕 지역에는 한지 생산을 위한 많은 닥나무를 심어 한지 생산을 장려하였다. 물이 좋은 지품 지역, 달산 지역에는 한지 공장이 발달하여 조선시대 한지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였다. 생산된 한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만주 일대와 북 지나(支那)[중국을 가리키는 호칭 중 하나]까지 수출하였으나 지금은 지품면 도계리 일부 농가만 생산하고 자취를 감추었다.

영덕 옹기를 빼놓을 수 없다. 옹기 제조는 예부터 내려오면서 크게 성행한 것으로 옹기를 만드는 동리의 명칭을 독점, 혹은 독지골로 부른다. 독점이란 옹기를 만드는 곳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각종 도기류는 서울, 대구, 부산 등의 큰 도시로 실려 나가서 지품 삼화 옹기류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덕주조회사는 1928년 자본금 3만 원으로 시작하여 1935년에 1,800석 규모로 발전하였다. 영덕국자[누룩]주식회사는 1935년 5월 18일 자본금 7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로, 1년에 소맥 500석을 사용하여 30만 개의 누룩을 만들어 영덕군 및 울릉도, 울진의 일부 지역까지 공급하였다. 강구주조합작회사는 1929년 자본금 2만 5000원으로 설립하여, 1936년 하루 막걸리 1,500석, 약주 100석, 소주 700석을 만들었다. 강원도 연안, 동해 중부선 방면, 포항 역전에 지점을 설치하고 전문적으로 소주를 만드는 양조공장도 운영하였다.

공업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영덕군은 특별한 부존 자원이나 공업단지가 들어설 만한 입지 여건을 갖추지 못하여 공업화의 소외 지역이 되었다. 한때는 영해평야 일대가 제2제철소의 부지로 선택되었다는 소문이 돌아 지역민의 기대를 부풀게 하였으나 소문으로 끝나 지역민들을 실망시키기도 하였다.

8.15 해방 이후 영덕군의 공업 수준은 대기업체는 없으며, 수산물 가공이 대부분인 중소기업 중심의 1차 가공 제조업체들이다. 1998년 말 기준 제조업체 수는 1,106개, 그중 음식료품 제조업이 84개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

영덕군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사업체 수는 총 15개사이며, 종사자 수는 총 438명이다. 연간 급여액은 103억 5000만 원, 완제품·반제품·재공품 재고액[연말] 73억 430만 원, 생산액은 1조 9208억 3200만 원이다. 제조업 출하액은 475억 7200만원, 233억 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분류별 10인 이상 기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15개사 종사자 수는 438명, 식료품 제조업은 11개사 379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는 2개사,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2개사가 있다.

영덕군은 지역내 고용 창출, 인구의 증가, 지역 내의 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방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1996년부터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2021년 4월 현재 영덕군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영덕농공단지, 영덕로하스특화농공단지, 영덕제2농공단지이다. 산업단지의 총 면적은 62만 6000㎡이며, 입주업체 수는 29개사, 종업원 수는 202명, 생산액은 366억 원이다.

[참고문헌]
  • 『영덕군지』 (영덕군지편찬위원회, 2002)
  • 영덕군청(https://www.yd.go.kr)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index/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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