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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동헌소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60
한자 抱川東軒小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476년 - 「포천동헌소당」 저자 홍언필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49년 - 「포천동헌소당」 저자 홍언필 사망
성격 한시
작가 홍언필

[정의]

조선 전기 홍언필이 포천 동헌의 작은 연못을 소재로 하여 지은 칠언 율시의 한시.

[개설]

「포천동헌소당(抱川東軒小塘)」은 조선 전기의 문신 묵재(默齋) 홍언필(洪彥弼)[1476~1549]이 포천 동헌에 있는 작은 연못을 보고 느낀 감흥을 읊은 한시이다.

홍언필은 자가 자미(子美)이고, 호는 묵재, 본관은 남양(南陽)이며, 시호는 문희(文僖)이다. 1495년(연산군 1) 사마시에 합격하고, 1504년(연산군 10) 문과 복시에 합격하였으나 갑자사화(甲子士禍)에 연루되어 동생 홍언광(洪彥光)과 함께 진도로 유배되었다. 1507년(중종 2) 전시에 합격하고, 1511년(중종 6) 김안국(金安國)[1478~1543]·성세창(成世昌)[1481~1548] 등과 함께 사가독서(賜暇讀書)했다. 이후 황해도 관찰사, 도승지, 이조·호조·병조·형조판서 등을 역임하고, 1548년(명종 3) 영의정에 올라 궤장(几杖)을 받고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사후에 김안국과 함께 인종 묘정에 배향되었다.

「포천동헌소당」홍언필의 문집 『묵재선생문집(默齋先生文集)』 권(卷) 1에 수록된 작품이다. 홍언필의 시문은 아들 홍섬(洪暹)[1504~1585]이 수합하여 1561년(명종 16)에 『묵재선생문집』 5권으로 간행하였다.

[내용]

산천일파락회당(山泉一派落回塘)[샘물의 물줄기가 연못에 떨어져 맴돌고]

청약하화만원향(靑蒻荷花滿院香)[부들과 연꽃 향기가 정원에 가득하네.]

용침빈경유객몽(舂枕頻驚遊客夢)[베개를 두드려 나그네의 꿈이 자주 놀라고]

격렴여유주인상(隔簾如侑主人觴)[주렴을 사이하여 주인이 잔을 같이 하자 하네.]

십년수서여상빈(十年愁緖餘霜鬢)[10년의 시름에 백발만이 남았는데]

반야청회원세전(半夜淸懷遠世纏)[깊은 밤 맑은 마음은 세상의 얽힘과 멀어지네.]

쇠병중심녕유목(衰病重尋寧有目)[쇠하고 병든 몸 다시 찾으니 정녕 안목이 있어]

장음독립도사양(長吟獨立到斜陽)[석양이 지도록 홀로 서서 오래도록 시를 읊네.]

[특징]

홍언필이 어느 때 어떤 경로로 포천을 찾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포천동헌소당」의 내용으로 보아 두 번째의 방문인 듯하다. 포천의 동헌에서 포천 현감과 술잔을 마주하고 회포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는 작품이다. 홍언필은 한때 조광조(趙光祖)[1482~1519]의 외종사촌인 까닭으로 기묘사화(己卯士禍)에 연루되어 파직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묵재선생문집』 권 1~4에는 시를 시체별(詩體別)로 모아 배열하였는데, 「포천동헌소당」의 출전인 권 1에는 칠언 율시만을 188제 실어 놓았다. 그래서 홍언필이 언제 「포천동헌소당」을 창작하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자연과 인정이 잘 어우러진 수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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