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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49
한자 抱川道中次具姊兄扇韻却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84년 - 「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 저자 이식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647년 - 「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 저자 이식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674년 - 「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를 수록한 『택당선생집』 간행
성격 한시
작가 이식

[정의]

조선 후기 이식이 포천으로 가는 길에 자형의 부채에 쓰인 시에 차운하여 지은 오언 절구의 한시.

[개설]

「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抱川道中次具姊兄扇韻却寄)」는 조선 후기의 문신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이 포천으로 가는 도중에 자형의 부채에 쓰인 시에 차운한 한시이다.

이식은 자를 여고(汝固), 호는 택풍당(澤風堂)이라 했다. 본관은 덕수(德水)이고, 시호는 문정(文靖)으로 조선 후기의 문장 사대가(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1610년(광해군 2) 별시에 급제하고, 족부(族父)인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1571~1637]에게 시법(詩法)을 배웠다. 병조좌랑, 영변 판관을 지내고 1619년(광해군 11) 선영 옆에 ‘택풍당’을 짓고 기거했다. 인조반정 이후 대사간, 대사성, 대사헌, 대제학, 이조판서 등을 역임했다.

「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이식의 문집인 『택당선생집(澤堂先生集)』 권(卷) 1에 전하는 작품이다.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1674년(현종 15) 『택당선생집』을 편찬, 간행했다.

[내용]

취별불성어(醉別不成語)[술에 취해 이별의 말도 못했는데]

각래관령수(覺來關嶺脩)[깨어 보니 고갯길을 넘고 있네.]

가산지이원(家山知已遠)[고향 산에서 이미 멀어졌음을 알지만]

유의역서루(猶倚驛西樓)[잠시 역참의 서쪽 누각에 기대어 보네.]

[특징]

이식은 고금 각체의 문장에 모두 능숙하였는데, 시에 있어서는 직서적이고 정경의 묘사에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칠언시보다는 오언시가 더 많다. 이식은 특히 자서전적인 작품과 지인들과 교류한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도 그의 매형과 창수(唱酬)[시가나 문장을 지어 서로 주고받음]한 것이다. 김수항(金壽恒)[1629~1689]과의 교분으로 미루어 포천으로 찾아가는 길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둘째 구절의 고갯길은 축석령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이식김창협(金昌協)[1651~1708], 신흠(申欽)[1566~1628], 장유(張維)[1587~1638]와 함께 우리나라의 한문 4대가(漢文四大家)로 불릴 정도로 당대의 문장가였다. 상당한 양의 저작을 남겼으며, 또 호란을 겪으면서도 시문이 유실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 『택당선생집』 6권에 실려 있는 시는 약 950여 수로, 권 1은 1602년~1619년의 작이니, 「포천도중 차구자형선운각기」도 20대의 젊은 나이에 지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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