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에 있는 조선 후기 포천에 파견된 관리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영평리 선정비(永平里善政碑)는 모두 5기로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 주변에 산재하던 비와 그린피아 모텔 공사 중 발견된 비를 모아 영평 초등학교 앞으로 옮겨 다시 세운 것이다. 이 부근은 본래 영평현의 관아 터로 추정된다.

[위치]

영평리 선정비는 포천에서 연천군 전곡으로 가는 국도 37호선 옆 영중면 영평리 영평 초등학교 교문 앞에 자리한다.

[금석문]

각 비의 내용을 오른쪽부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성주 이공 지백 청간 선정비(城主李公知白淸簡善政碑) 신축 구월 일 립(辛丑九月日立)[1661년 9월 세움], 1658년 6월~1661년 7월 영평 현령 재임, ②행군수 이공 제원 영세불망비(行郡守李公濟元永世不忘碑) 병자 오월 일(丙子五月日)[1876년 5월 세움], 1868년 5월~1873년 3월 영평 현령 재임], ③관찰사 김공 굉집 영세불망비(觀察使金公宏集永世不忘碑) 갑신 사월 일(甲申四月日)[1884년 4월 세움], 1882년 10월 24일~1884년 9월 2일 경기 감사 재임, ④행군수 현공 흥택 영세불망비(行郡守玄公興澤永世不忘碑) 기축 팔월 일 입(己丑八月日立)[1889년 8월 세움], 1988년 6월~1889년 8월 영평 현령 재임, ⑤행군수 홍후 태윤 애민 선정비(行郡守洪侯泰潤愛民善政碑) 기미 사월 입(己未年四月立)[1919년 4월 세움], 1893년 12월~1895년 12월 영평 현령, 1896년 8월~1902년 4월 영평 군수 재임]이라 적혀 있다.

[현황]

1986년 4월 9일 포천시 향토 유적 제39호로 지정되었으며, 포천시에서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영평리 선정비는 17세기 중·후반부터 20세기 포천 지방 선정비 실례를 보여 준다. 특히 ‘관찰사 김굉집 선정비’는 개화파인 김홍집(金弘集)[1842~1896]이 1884년경에는 이름을 ‘김굉집’으로 바꾸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