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가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정만석의 묘.

[개설]

정만석(鄭晩錫)[1758~1834]의 자는 성보(成甫)이고, 호는 과재(過齋)이며, 시호는 숙헌(肅獻)이다. 본관은 온양(溫陽)이다. 지중추부사 정기안(鄭基安)의 아들이다.

[위치]

정만석 선생 묘(鄭晩錫先生墓)는 포천시 가산면 가산리 42-1번지 시우동(時雨洞)길 북편 야산에 있다.

[형태]

묘역은 동서 24.6m, 남북 18.2m이고, 사성(莎城)이 둘러져 있다. 봉분은 높이 170㎝, 폭 620㎝로 좌향은 남서향이다. 봉분의 좌우측 앞에 높이 15㎝, 직경 15㎝의 연봉형의 석재를 배치하였다. 또한 봉분 앞으로 묘비 2기와 혼유석·상석·향로석·망주석이 있고, 왼쪽 뒤편에 산신석이 배치되어 있다.

첫 번째 묘비는 묘역의 앞에 위치하는데, 형태는 비석을 받치는 대좌(臺座), 비문을 새기는 비신(碑身), 비신을 덮는 개석(蓋石) 또는 관석(冠石)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4면 비석으로 1990년에 건립하였다. 비석은 전체 높이 279㎝로 비신은 높이 174㎝, 너비 61㎝, 두께 31㎝이고, 대좌는 높이 91㎝, 너비 59㎝, 두께 20㎝이다. 대좌는 직사각형의 홈을 파서 비신을 끼우는 방부형(方趺形)으로 직사각형의 화강암으로 윗부분의 모서리를 다듬었고, 개석은 팔작지붕이다.

두 번째 묘비도 1990년에 건립한 것으로 봉분 앞에 세워져 있다. 직사각형 대좌와 팔작지붕의 개석을 갖추었고, 전체 높이는 160㎝이다. 상석은 가로 127㎝, 세로 86㎝, 두께 37㎝의 장방형이다. 향로석은 가로 127㎝, 세로 86㎝, 높이 38㎝이다. 망주석은 높이 148㎝, 직경 21㎝의 8각 석주 형태이다. 상부에는 연봉형 보주가 있고, 운두(雲頭)와 염의(簾衣)가 표현되어 있다. 산신석은 묘소 왼쪽 뒤편에 놓여 있으며 크기는 가로 78㎝, 세로 56㎝, 높이 24㎝이다.

[금석문]

무덤 앞에 묘비 2기의 전면에 같은 내용으로 ‘보국숭록대부 의정부 우의정 시 숙헌 온양 정공 휘 만석 지묘 배 정경부인 전주 이씨 부좌(輔國崇祿大夫議政府右議政 諡肅獻溫陽鄭公諱晩錫之墓 配貞敬夫人全州李氏 祔左)’라 새겨져 있다.

[현황]

정만석 선생 묘는 1986년 4월 9일 포천시 향토 유적 제14호로 지정되었으며, 정만석의 6세손인 정희영이 관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