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심곡리와 동두천시 불현동의 경계에 있는 산. 조선의 세조는 과거를 후회하고 말년에 산수를 벗 삼아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찾고 수렵에 취미를 가졌다. 하루는 신하들과 함께 칠봉산에 사냥을 나왔다. 수렵할 때는 사방위 중에서 어느 한 곳을 정하여 시사(示射)를 하고 그 다음에 사냥이 시작되는데, 이 관례대로 왕은 칠봉산에서 동북방으로 마주보이는 왕방산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