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에 포천 지역에 있었던 지방 행정 구역. 산골이라는 뜻의 ‘양골’현(梁骨縣)이었던 영흥현(永興縣)은 한탄강 유역의 산간 분지에 위치하고 있던 고려 시대 행정 구역이다. 1268년(원종 9) 임연(林衍)이 김준(金俊)을 제거할 때, 강윤소(康允紹)가 도움을 주었기에 1269년 논공행상으로 강윤소의 고향인 동음현을 영흥현으로 승격시키고 현령을 두었다. 『고려사(高麗史)』 지리...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에 있는, 김창흡(金昌翕)을 향사하는 조선 후기의 제단. 삼연(三淵) 김창흡은 본관이 안동으로 좌의정 김상헌(金尙憲)의 증손이며, 영의정 김수항(金壽恒)의 아들이다. 조선 헌종 때 신읍리 요골 뒷산에 사당을 창건하여, 1850년(철종 1)에 ‘요산 영당(堯山影堂)’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았다. 이 영당은 요산사(堯山祠)로도 불려졌다. 『삼연 선생 연보(三淵先生年...
경기도 포천시 선단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전계 대원군 이광 부부의 합장묘. 전계 대원군(全溪大院君) 이광(李㼅)[1785~1841]은 조선 후기 왕족으로 그의 가계는 영조(英祖)[증조할아버지]→사도 세자[할아버지]→은언군(恩彦君)[아버지]→전계 대원군→철종[아들]으로 이어진다. 이광은 부모와 형 상계군(常溪君) 부부의 죄에 연좌되어 강화도 교동으로 쫓겨나 빈농으로 살았다. 사후에 이...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성동 2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익종의 태봉. 태봉(胎封)은 왕자·왕녀의 태반을 매장하는 장소를 말하며, 태반을 항아리에 보관한 후 미리 정해진 태봉에 태실(胎室)을 조성하고 태 항아리와 지석을 묻는 절차를 장태(藏胎) 혹은 안태(安胎)라고 한다. 익종(翼宗)[1809~1830]은 조선 제23대 순조의 세자이며, 제24대 헌종의 아버지이다. 이름은 영[昊...
1830년에서 1838년까지 조인영이 포천으로 가는 길에 추위를 탈 정도로 찬바람이 불 즈음에 우연히 지은 칠언 율시의 한시 「포천도중(抱川道中)」은 1830년(순조 30)부터 1838년(헌종 4) 사이에 조선 후기의 문신 운석(雲石) 조인영(趙寅永)[1782~1850]이 포천으로 가는 도중 찬바람이 심하게 불어 추위를 탈 때에 뜻하지 아니하게 지은 한시이다. 조인영은 자가 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