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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 담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203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4년 - 「진지, 담배」 『포천 군지』 수록198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진지, 담배」 『포천 군지』 수록1997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진지, 담배」 『포천의 설화』 수록
성격 해학담|소화
주요 등장 인물 바보 신랑|부인|장인|개
모티프 유형 모를 만해서 모르기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바보 사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진지, 담배」는 처가를 방문한 바보 신랑이 친정아버지에게 실수할 것을 걱정한 부인이 꾀를 내었는데, 그만 잘못되어 더 큰 망신을 당한다는 해학담이다. 포천 지역의 대표적인 해학과 웃음을 보여 주는 작품인 「진지, 담배」는 남편의 고추에 실을 매어 당기는 이야기에서 성(性)과 관련된 소화(笑話)임을 알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4년과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전재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바보 신랑이 부인과 함께 처가엘 가게 되었다. 그런데 부인은 인사 한 마디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남편이 또 어떤 실수를 할지 몰라 그것이 걱정이었다. 그래서 부인은 꾀를 하나 생각해 내었다. 즉, 남편의 고추에다 기다란 실을 매어 놓고, 자기가 부엌에서 그 실을 한 번 당기면 “진지 많이 잡수십시오.” 두 번 당기면 “담배 피우십시오.”라고 인사를 하도록 약속을 했다. 이리하여 처가에 당도한 바보 신랑이 장인과 겸상으로 밥을 먹으려 하는데, 그때 마침 부인이 실을 당겼다.

“진지 많이 잡수십시오.”

사위의 인사를 받자, 장인은 이제 사위가 사람이 되나 보다 하고 매우 기뻐했다.

이윽고 상을 물리자, 이번에는 실을 두 번 당겼다.

“담배 피우십시오.”

여기까지는 제대로 인사가 잘 되었다.

그런데 부엌의 부인이 변소에 가게 되었다. 그래서 조종하던 실 끝을 부뚜막에 있는 북어 대가리에다 매어 놓고 갔다. 이 사이 그 집의 개가 들어와서 북어 대가리를 빼어 먹으려고 마구 잡아 흔들었다.

“아야, 진지 많이 잡수십시오.”

“아야야, 담배 피우십시오. 아야야.”

개가 자꾸 급하게 당기자, 사위는 인사도 빠르게 하느라

“진지, 담배.”

“진지, 담배.”

하며 고개를 수없이 끄덕였다. 그리하여 사위는 또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진지, 담배」의 주요 모티프는 ‘모를 만해서 모르기’이다. 「진지, 담배」는 주인공이 약간 모자라는 바보를 소재로 하여, 여기에 성 관련 모티프가 결합된 해학적인 작품이다. 즉 「진지, 담배」는 바보 사위의 우둔함을 드러내어, 도덕적 규범에 순종해야 하는 삶에서 일어나는 긴장을 웃음으로 해소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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