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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2030
한자 林慶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임경업」 『포천 군지』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임경업」 『포천의 설화』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5년 9월 - 「임경업」 『제4차 답사 자료집』-일동면·이동면 수록
성격 신이담|영웅담
주요 등장 인물 임경업|유령 삼촌|호랑이
모티프 유형 변신|영웅 탄생

[정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이동면 지역에서 임경업(林慶業)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임경업」이괄(李适)[1587~1624]의 난을 평정하고 병자호란 때 공을 세운 임경업[1594~1646] 장군의 탄생에 얽힌 신이담이다. 임경업은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운명적으로 중국은 못 치고 조선 땅에서만 이름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는 내력을 알려 주는 영웅담이기도 하다. 포천과 임경업은 직접적인 관계는 알려진 바 없으며, 「임경업」은 포천 지역의 지형적 특성[산악 지대]이 반영된 호랑이 소재 설화와 결합하여 전승된 것으로 생각된다.

[채록/수집 상황]

1995년 9월 대진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간행한 『제4차 답사 자료집』-일동면·이동면에 수록되어 있다.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와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각각 실려 있다.

[내용]

옛날에 어느 산봉우리에서 한 스님이 자신의 눈썹을 떼어, 임경업의 유령 삼촌에게 주면서 “이걸로 저 아래를 한번 보시오.” 했다. 이때 들에서는 보리 철이라 사람들이 한창 논을 매고 있었는데, 유령 삼촌이 눈썹으로 들판을 보니 사람들은 모두 개로 보이고, 한 아이만이 사람으로 보였다. 그러자 중이 갑자기 큰 백호로 변해서 들판 쪽으로 달려 내려갔다. 개로 보이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을 갔지만, 한 아이만은 낫을 한 번 베고서는 그대로 있었다. 이에 호랑이가 아이를 어쩌지 못하고, 할 수 없이 도망을 가서 둔갑술로 다시 중이 되었다. 그러고는 삼촌에게 아무 날 아무 일에 아이를 잡으러 가겠다고 했다.

유령 삼촌이 아이를 보니 바로 자신의 조카였다. 그래서 유령 삼촌은 미리 마을로 내려가서, 호랑이가 아이를 죽이지 못하도록 구덩이를 아주 깊게 팠다. 이때 아이는 아직 엄마의 뱃속에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이겠다는 것이어서 그 구덩이에 산모를 넣고는 기다렸다. 시간이 되어 두 마리의 큰 호랑이가 나타나서 구덩이의 뒤를 파기 시작했다. 전에 중이 “구덩이를 다 파기 전에 아이가 먼저 태어나면 잡아먹지 못한다.”고 했는데, 때마침 아이가 악을 쓰면서 나오고 있었다. 이리하여 결국 호랑이는 아이를 잡아먹지 못하고 다시 중으로 둔갑을 했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 중국을 친다.”고 하고는 가 버렸다.

아이는 자라서 정말 큰 장수가 되었는데, 이 아이가 바로 임경업이다. 그러나 땅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앞일을 예측할 줄 몰라서 중국은 못 치고 한국 땅에서만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임경업」의 주요 모티프는 ‘변신’, ‘영웅 탄생’ 등이다. 임경업이라는 영웅의 출생에 얽힌 비화가 호랑이의 변신담과 결부된 「임경업」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하고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민중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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