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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개구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2026
한자 恩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4년 - 「은혜 갚은 개구리」 『포천 군지』 수록198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은혜 갚은 개구리」 『포천 군지』 수록1997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은혜 갚은 개구리」 『포천의 설화』 수록
성격 동물 보은담
주요 등장 인물 농부|아내|개구리
모티프 유형 화수분|은혜 입고 보은하기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개구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은혜 갚은 개구리」는 착한 농부가 은혜를 베풀고, 개구리가 이에 보답하고자 쌀이 계속 나오는 바가지를 갖다 주어 농부는 부자가 되어 남을 도우면서 잘 살았다는 동물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4년과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전재되어 있다.

[내용]

어느 마을에 매우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아이들은 많고, 먹을 것은 적어 끼니조차 거르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아내가 머리카락을 잘라 남편에게 주면서, 그것을 장에 가서 팔아 쌀을 사 오게 했다. 그런데 남편이 시장에서 쌀을 사고는 집으로 돌아오다가, 뜻밖에도 개구리를 잡는 사람을 보았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하도 이상해서 남편은 그 개구리들을 바라보니, 꼭 울고 있는 것처럼 눈을 끔뻑거리고 있었다. 남편은 이것을 보자 개구리가 매우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사온 쌀과 그 개구리들을 바꾸어 버렸다. 그러고는 그 개구리들을 도로 놓아주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내에게 잔소리 들을 것을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이에 남편은 초저녁부터 어린 아이들 틈에 끼어 잠을 자는 척하고 있었다.

조금 있자니 밖에 나갔던 그의 아내가 방으로 들어오면서, 남편에게 사 온 쌀을 어디에다 두었느냐고 물었다. 남편은 무어라 할 말이 없었다. 그러자 아내는 성화 같이 채근했다. 그 성화에 못 이겨 벽장에다 두었다고 남편은 거짓말을 찍어 붙였다. 양심이 따가웠지만, 임시변통으로 꾸며 댄 거짓말이었다.

그런데 아, 이게 웬일인가? 벽장문을 연 아내가 반색을 하며, “진작 그럴 것이지” 했다. 이 소리에 남편이 소스라쳐 일어나 보니, 뜻밖에도 바가지에 소복이 쌀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더더욱 신기한 일은 그 쌀을 비워도, 금방 또 그 바가지에 쌀이 가득히 채워지는 일이었다. 참으로 귀신이 탄복할 노릇이었다. 이리하여 부자가 된 농부는 행복하게 살게 되었고, 또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은혜 갚은 개구리」의 주요 모티프는 ‘화수분’, ‘은혜 입고 보은하기’ 등이다. 「은혜 갚은 개구리」는 쌀 나오는 구멍이 욕심 많은 중 때문에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쌀 바위 설화」를 바탕으로, 농부의 시은(施恩)과 개구리의 보은 모티프가 결합된 이야기이다. 구멍이 바가지로 바뀌고, 동물 가운데 개구리가 은혜를 갚는다는 내용이 독특한 감동을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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