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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가 된 부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200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4년 - 「맹꽁이가 된 부부」 『포천 군지』 수록(198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맹꽁이가 된 부부」 『포천 군지』 수록(1997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맹꽁이가 된 부부」 『포천의 설화』 수록
성격 소화|동물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바보 아들|후처|시어머니
모티프 유형 꼭 맨다고 우는 맹꽁이 울음소리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맹꽁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맹꽁이가 된 부부」는 바보 아들이 맞이한 심성 못된 후처가 망령이 난 시어머니를 죽이려다가 오히려 벌을 받아 맹꽁이가 되었다는 소화(笑話)이자, 맹꽁이의 울음소리와 ‘꼭 맨다’라는 소리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맹꽁이의 유래를 설명하는 동물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4년과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와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각각 실려 있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바보 아들이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노모는 불교의 신심이 두터워 아침저녁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외고 있었다. 그러다가 바보 아들이 상처를 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후처를 구해 새장가를 들었으나, 그 후처의 심술이 괴팍했다. 노모를 봉양하기는커녕 늘 불손하고 구박이 자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시어머니가 망령이 나서, 외던 ‘나무아미타불’이란 말을 잊어버렸다. 시어머니는 할 수 없이 자기 며느리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이 고약한 며느리가 ‘웃집 영감’이라고 엉뚱하게 가르쳐 주었다. 이리하여 노모는 그날부터 ‘나무아미타불’ 대신에 ‘웃집 영감’, ‘웃집 영감’ 하며 열심히 외었다.

며칠이 지나자 며느리는 남편을 보고, “시어머니가 늦바람이 나서 웃집 영감만 찾고 있으니, 창피하다면서 차라리 노모를 죽이자.”고 제의하였다. 바보 남편은 그것을 받아들여 노모를 업고 낭떠러지로 가서 아래로 떠밀어 버렸다. 그러나 노모의 신심이 돈독해서, 그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와 그 노모를 끌어올려 갔다.

이 광경을 지켜본 아들 내외는 자기들도 죽으면 승천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몸을 서로 꽁꽁 묶더니 낭떠러지에서 떨어졌다. 그러고는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 보아도 동아줄은 내려오지 않았다.

“당신이 꼭 맸으면 될 걸.”

“뭐요? 당신이 꼭 맸으면 됐지요.”

부부는 이처럼 서로 ‘꼭 맨다’, ‘꼭 맨다’ 하고 우기다가 결국 맹꽁이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맹꽁이가 된 부부」의 주요 모티프는 ‘꼭 맨다고 우는 맹꽁이 울음소리’이다. 맹꽁이 울음소리와 유사한 발음을 소재로 한 일종의 언어 유희담이라고 할 수 있는 「맹꽁이가 된 부부」는 ‘악처’ 이야기와 인과응보 모티프가 결합된 설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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