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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8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2년 - 「모심는 소리」 경기도 대표로 제33회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 출품
채록 시기/일시 1989년 10월 11일 - 「모심는 소리」 이소라가 윤동순에게 채록
채록지 「모심는 소리」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성격 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윤동순[남, 57]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모심는 소리」는 ‘메나리’[미나리, 민아리]의 일종으로,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포천 메나리」는 1992년도에 경기도 대표로 제33회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 출품되어 부문별 우수상인 문공부 장관상을 획득하였다. 이때의 출연 작품에서는 「나무꾼 소리」로서 「자진 아라리」와 「등짐 소리」가 불리고, 「소모는 소리」, 「열소리」, 방아타령계 「방아 소리」, 「우야훨훨」 등과 함께 손으로 논맬 때의 메나리가 소개되었다. 메나리는 강원도 지역의 민요로서 홍천군의 대표적 「모심는 소리」이다. 삼척, 횡성, 원주, 인제, 양구 등이 속한 고성군과 강원도 영향권인 양평군의 양운면, 옥천면, 청운면 등에서도 「모심는 소리」가 불리고 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10월 11일 민요학자인 이소라가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윤동순[남, 75]의 창을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포천시 군내면의 「모냄 소리」로는 하나류 이외에 강원도 일부 지역의 민아리 아류 같은 것도 있다. 하나류에는 「열소리」, 「허나기로구나」, 「여기도 하나」 및 혼합형이 있다.

포천 지역에서는 경기도가 본거지인 「열소리」, 황해도 연백 소리라고 불리는 「허나기로구나」 그리고 혼합형 등이 나온다. 「열소리」는 포천동, 가산면 등 서남쪽이 우세하고, 「허나기로구나」는 관인면, 창수면 등 서북쪽이 우세하다. 내촌면의 것은 혼합형에 속한다. 「열소리」는 멕받이 형식이며, 「허나기로구나」와 혼합형은 혼자서도 부르고 교대하면서도 부른다.

특히 「포천 메나리」는 경상도 교창식 「모노래」와 연관된다. 「모노래」가 강원도로 북상하면 더욱 유장한 노래가 되어 지역에 따라 모심을 때나 밭을 맬 때 또는 논맬 때 불리고 있다. 「포천 메나리」는 포천형으로 보다 밝고 개성이 돋보여, 메나리 중에서도 빼어나다.

[내용]

1. 「열소리」

여기저기다 심어도/ 사방에 줄모를 심었구나/ 허나-냐-허나-/ 허-나냐--둘/ 둘이라-셋/ 서이로구나 네-헤잇/ 네히냐-다섯/ 다섯 여섯/ 여서-엇 일곱/ 일--굽은 여덟/ 여-덟--아홉/ 아호-ㅂ 열.// 여기저기다 심어도/ 삼배출 자리로 심었네/ 허나냐 허나/ 허나냐 둘/ 둘이라 셋/ 서이로구나 네헤잇/ 네히냐 다섯/ 다섯 여섯/ 여섯 일곱/ 일굽은 여덟/ 여덟 아홉/ 아홉 열// 여나믄네도 하냐/ 여기저기다 심어두/ 벼잘 될 데로만 심었네/ 허나냐 허나/ 허나냐 둘/ 둘이라 셋/ 서이로구나 네헤잇/ 네히냐 다섯/ 다섯 여섯/ 여섯 일곱/ 일굽은 여덟/ 여덟 아홉/ 아홉 열.

2. 「허나기로구나」

허나--허--나/ 허나시로우고-호나/ 여기 저기--꽂아도-/ 사방 줄모루 꼰자라-// 옳다 인제/ 일되어 간다.// 먼데 사람/ 듣기가 좋게// 가까운데 사람/ 보기도 좋게// 옳다 인제/ 일바루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요란 주민 생활 속에 밀착되어 있는 노래이다. 포천시는 내륙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어로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1모작 지대인 관계로 「모찌는 소리」가 없다. 벼타작, 보리타작 등의 수확요와 논을 매고 나서 마을로 돌아오며 부르는 「장원질 소리」 등의 노동요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것은 경기도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현황]

현재 ‘포천 메나리 보존회’[회장 김영오]가 결성되어 보존에 힘쓰고 있으나, 전승과 보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의와 평가]

포천 지역에서는 「모심는 소리」와 「논맴 소리」, 「지경 소리」 및 「행상, 달구 소리」 등을 비교적 쉽게 채록할 수 있다. 「모심는 소리」로는 하나류가 대표적이고, 「열소리」는 서남쪽이, 「허나기로구나」는 서북쪽이 우세하다. 이들은 모두 서편에서 전파되어 온 소리로서 포천시는 그 변두리에 속하지만 아직 온전한 것이 수집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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