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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도상 우풍악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47
한자 抱川途上遇楓嶽僧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653년 - 「포천도상 우풍악승」 저자 김창흡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722년 - 「포천도상 우풍악승」 저자 김창흡 사망
성격 한시
작가 김창흡

[정의]

조선 후기 김창흡이 포천 길에서 금강산 스님을 만나 지은 오언 절구의 한시.

[개설]

「포천도상 우풍악승(抱川途上遇楓嶽僧)」은 조선 후기의 문인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1653~1722]이 포천으로 가는 길에 풍악산[금강산]의 승려를 만나서 지은 한시이다.

김창흡의 자(字)는 자익(子益), 호(號)는 낙송자(洛誦子), 삼연 등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시호는 문강(文康)으로 이단상(李端相)[1628~1669], 조성기(趙聖期)[1638~1689]의 문인이다.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1629~1689]의 아들로 형제들이 모두 시문에 뛰어났다. 1673(현종 14)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이후에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주로 전국을 유람하며 일생을 보냈다. 1679년(숙종 5) 철원 용화촌 삼부연(三釜淵)에 복거(卜居)하며 ‘삼연’으로 자호하고, 1689년(숙종 15) 영평 백운산 아래로 옮겨 왔다. 사후에 포천현 묘곡에 묻혔고, 양근 미원 서원에 배향되었다.

『삼연집(三淵集)』은 36권 18책, 『삼연집습유(三淵集拾遺)』는 32권 1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연집습유』도 원집의 편차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권1~12는 시로 1665년[13세]부터 1721년[69세] 때까지의 시가 연대순으로 실려 있다. 『삼연집』과 같이 그가 복거하고 유람한 곳을 읊은 시가 대부분이고, 차운한 대상도 유사하다. 「포천도상 우풍악승」은 『삼연집습유』 권(卷) 2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봉래미반로(蓬萊未半路)[봉래가 거쳐 간 길 아직 절반도 안 되는데]

행견하산승(行見下山僧)[가는 길에 산을 내려오는 스님 만나서]

단문풍림사(但問楓林事)[다만 물어 보네 옛 단풍이 어떠냐고]

비로기일등(毘盧幾日登)[비로봉은 며칠이나 올라야 볼 수 있는지]

* 문추색조만급(問秋色早晩及)[묻노라 가을 단풍이 이른지 늦은지]

비로봉하고운(毘盧峯下故云)[비로봉 아래의 옛날 풍경과 같은지]

[특징]

김창흡은 대부분의 생애 동안 전국을 유람하였고, 그 과정에서 금강산도 여러 차례 들렀음을 알 수 있다. 「포천도상 우풍악승」은 포천의 길에서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1517~1584]을 추억하며, 금강산 스님을 만나 금강산의 단풍과 비로봉에 대해 묻는다는 내용이다. 시 본문 다음에 붙어 있는 “묻노라 가을 단풍이 이른지 늦은지, 비로봉 아래의 옛날 풍경과 같은지”라는 구절은 문집의 원문에도 부기되어 있는데, 시의 경련과 미련에 대한 보주(補註)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의의와 평가]

김창흡은 생전에 벼슬을 하지 않고 철원 삼부연, 백운산, 설악산 등 곳곳에 복거하면서 많은 시문을 남겼다. 포천 출신의 양사언도 또한 금강산을 사랑하여 여러 번 찾았음을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천도상 우풍악승」김창흡이 포천 은거 시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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