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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의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776
한자 平生儀禮
이칭/별칭 통과의례, 사례(四禮), 관혼상제, 통과제의(通過祭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변은숙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 단계마다 행하는 의례.

[개설]

평생 의례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평생을 살면서 통과하게 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지내는 의례 행위이다.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영역의 하나가 의례(儀禮)이다. 의례란 일상생활과 달리 일정한 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과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특별한 음식을 먹거나, 특별한 의상을 입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평생 의례는 인류학이나 민속학에서는 통과 의례(通過儀禮) 또는 통과 제의(通過祭儀)라고도 한다. 그 말의 의미는 매우 포괄적이어서 출생, 성년, 혼인, 환갑, 사망, 조상 숭배, 질병, 취임, 은퇴 등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은 다음까지 겪는 의례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관혼상제(冠婚喪祭) 또는 가례(家禮)라고 하여 관례·혼례·상례·제례만을 한정하여 특별히 사례(四禮)라고 하는데, 포천 지역에서도 이 사례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여 행하고 있다.

[관례]

오늘날의 성년례(成年禮)에 속하는 관례는 상투를 틀어 갓[冠巾]을 씌우는 의식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절차로서, 남자아이가 15세가 넘으면 관례를 행하고, 그때부터 한 사람의 성인으로 대우하였다. 한편, 여자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 주는 의식으로서 계례(筓禮)를 행하였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와서는 1894년 갑오경장 이후 단발령이 내려 머리를 깎았기 때문에 전통적 의미의 관례는 사라지게 되었다. 다만 여자들의 계례만 남아 오늘날 구식 혼례식에 흡수되어 있는 정도이다.

포천 지역에서는 아이가 자라서 어른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책임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나이에 성년(成年)이 되었다는 의식을 행하고 있다.

[혼례]

혼인이란 한 남자와 여자가 합하여 부부가 되는 의식으로, 일생에 가장 즐겁고 뜻 깊은 의식이다. 원칙적으로는 남녀 두 사람의 사회적으로 인정된 성적(性的) 및 경제적인 결합이다. 그러나 두 개인은 각각 하나의 가족 속에서 자라왔고,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특정한 지위를 가진다는 의미에서 혼인은 두 개인의 결합에 의해서 생기는 두 가족의 사회적 결합이기도 하다. 포천 지역에서는 혼례를 통해 두 개인이 결합하여 부부가 되었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두 가족의 권리와 의무의 표현으로 삼기도 하다.

[상례]

상례(喪禮)는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 수반되는 모든 의례로, 사람이 태어나서 마지막 통과하는 관문이 죽음이고, 이에 따르는 의례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죽음을 단순히 인간의 생물학적 활동의 정지가 아니라, 인간의 영혼이 현세에서 타계(他界)로 옮겨 간다고 믿으며, 상례에는 그러한 관념들이 일정한 행위로 표현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례는 어떠한 사회에서도 존재하며, 사회마다 그 개념과 내용을 달리하고 있다. 포천 지역도 여러 유형의 상례가 관행되어 왔다.

포천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관행되는 상례를 살펴보면, 무속적인 상례와 불교식 상례, 유교식 상례, 기독교식 상례 절차가 있다. 물론, 이들 상례들은 서로 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중에서 유교식 상례는 오늘날에도 가장 보편적으로 관행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상례 방식의 대표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제례]

제례(祭禮)는 조상 숭배의 일종으로 제사라고도 하는데, 포천 지역에서는 돌아가신 조상들을 오랫동안 기리며 잊지 않고 추모하는 의식으로 행하고 있다. 원래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신명(神明)을 받들어 복을 빌고자 하는 의례를 제례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천지(天地), 일월성신(日月星辰)을 비롯하여 풍사(風師), 우사(雨師), 사직, 산악, 강천(江川), 선왕(先王), 선조, 선사(先師) 등을 대상으로 하여 제사를 지내 왔다.

그러나 유교가 우리 사회에 정착함에 따라 대부분의 제사 대상이 그 의미를 상실하고 제례는 단지 선조, 즉 조상에 대한 의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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