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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0018
한자 自然地理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소희

[정의]

경기도 포천 지역의 자연적인 지리 조건.

[개설]

경기도 포천시는 우리나라 북단에 위치하며 동서 방향 길이가 30.8㎞, 남북 방향 길이가 47.9㎞로, 총 면적 826.5㎢에 달하는 도시이다. 동쪽 및 동북쪽 방향으로 운악산, 강씨봉(姜氏峰), 백운산(白雲山) 등이 위치하여 가평군(加平郡), 강원도 화천군(華川郡)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에서 남쪽으로는 천보산맥(天寶山脈)축석령(祝石嶺)을 경계로 하여 양주시, 의정부시와 접하고 있다. 서쪽에서 북쪽으로는 지장봉(地藏峰)과 명성산을 경계로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접하고 있다.

[경기도의 산지]

일반적으로 경기도의 산지는 황해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는 마식령산맥, 강원도의 북부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달리는 광주산맥, 강원도의 오대산 부근에서부터 남남서 방향으로 달려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을 이루는 차령산맥에 의해서 대체적인 윤곽이 결정된다.

마식령산맥은 오랜 기간 동안 침식을 받은 구릉성 산지로서 천마산[764m], 수룡산[717m], 국사봉[764m], 화장산[560m] 등의 비교적 낮은 봉우리들로 산맥이 형성되어 있고, 경기도 북동부와 동부[포천, 가평, 양주군 일대]의 험준한 산지는 대부분 광주산맥에 속한다. 광주산맥은 명지산[1,250.2m], 국망봉[1,176m], 광덕산[1,046m], 용문산[1,157m], 명성산[922m], 백운봉[937m] 등 높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원도와 함경도의 도계인 철령에서 근원하여 한반도 중앙부를 남북으로 꿰뚫는데, 남쪽으로 200㎞를 뻗어내려 경기도 평야의 중앙부인 광주시 북부에 이르러서야 끝을 맺는다. 경기도 포천시는 광주산맥에 속한다.

경기도의 고도 분포는 20m 미만이 전체의 13.5%, 20~40m가 10.96%를 차지하는 등 100m 이하의 고도가 전체의 51.49%를 차지한다. 경기도 포천시는 100m 이하의 고도 분포 비율이 시 전체의 8.43%, 100~200m는 41.10%, 200~300m는 32.49%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는 포천시의 평균 고도가 경기도 전체의 평균 고도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 포천시의 평균 고도는 250.32m이며, 일동면 지역의 평균 고도는 411.56m로 포천시에서 가장 높다. 반면, 포천 지역 최대 하천인 영평천 하류 지역에 위치한 창수면, 영중면의 평균 고도는 각각 148.43m, 150.09m로 포천시에서 가장 낮다.

[포천 지역의 산지]

경기도 포천시 동부에는 이동면광덕산·백운산·국망봉·강씨봉, 일동면청계산·원통산, 화현면운악산[현등산], 내재면의 주금산·금단산 등이 남으로 뻗어내려 경기도 남양주시와 접해 있고 그 지맥은 소흘읍죽엽산을 지나 축석령으로 서주하며, 서부에는 천보산맥이 북주하여 해룡산·왕방산, 신북면의 심곡산·종현산으로 뻗어내려 양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부에는 영북면명성산과 이동의 자등현, 광덕산 남봉이 가로 놓여 강원도와 접해 있고, 다시 북으로 한탄강 유역 분지를 건너 관인면의 고태산부터 보개산이 자리하고 있어 연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포천 지역의 그 밖의 지형]

경기도 포천시는 산지가 발달하였으며, 평야의 발달은 비교적 미약한 편이다. 동쪽·서쪽·남쪽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시내 한 가운데로는 길이 29㎞에 달하는 포천천[옛 이름은 한천(漢川)]이 북류하여 영평천과 합수된다. 경기도 포천시에서 비교적 평야가 넓게 발달한 곳은 포천천 주변, 영중면창수면영평천 주변, 일동과 이동면도평천·수입천 주변 지역이다. 규모는 작으나 가평군 조종천 주변의 현리를 중심으로 한 분지 지역, 화악천과 가평천의 합류 지점과 가평읍 시가지 북쪽, 설악면 선촌리·신천리·창의리 지역,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남북부, 화현면수동천 주변, 관인면의 작은 하천 주변 등지에도 평야가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형의 기복을 살펴본 자료에 따르면, 이동면과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국망봉 산사면 일대가 500m 이상의 가장 큰 기복량을 보이는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관인면의 서쪽 경계인 지방봉 일대, 이동면·일동면·영북면의 경계 지점, 신북면의 북서 경계인 종현산 일대, 포천읍의 북서 경계, 이동면·일동면·화현면이 비교적 큰 기복량을 보였다. 반면 포천읍, 군내면, 가산면, 소흘면포천천 주변과 창수면영중면영평천 주변 지역, 이동면 남부에서 일동면 중앙부와 화현면 북부를 잇는 남북 방향의 개석 평지는 기복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인면영북면의 일부에도 기복량이 거의 없는 지역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포천시의 주요 산]

다음은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주요 산에 관한 문헌 자료를 발췌한 것이다.

1. 왕방산(王方山)[또는 王訪山]

경기도 포천시 왕방산은 포천읍 남쪽 선단리에서 시작되는데 북쪽으로 뻗어내려 어룡리에서 주봉[757m]을 이루었다가 다시 신북면 심곡리까지 이르러 국사봉 등까지 총 20여 개 리에 걸쳐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신라 말엽인 872년경에 도선 국사가 정업을 닦을 때 국왕이 행차하여 격려하였다고 하여 왕방산이라고 이름 지어졌으며, 도선 국사가 정업을 닦은 절은 왕방사라고 하였다. 30여 년 전 청매 화상이 그 절터를 복원하여 보덕사라고 이름 지었다. 또한 조선의 태조가 이 산에 있는 사찰[현재의 보덕사]에 체류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왕방산 남쪽 선단리 기슭에는 철종 대왕의 생부 전계 대원군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산 중턱에는 박쥐굴이라는 자연 동굴이 있는데 길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고 한다. 외부에서 보면 높이 1m, 폭 2m의 굴이 좌우로 나뉘어 뚫려 있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지점의 끝에서 다시 수직으로 뚫려 있다. 이 굴은 3·1 운동6·25 전쟁 당시에 피난처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2. 해룡산(海龍山)

해룡산은 경기도 포천시 죽엽산의 내맥(來脈)으로, 정상[652m]에 감지(鑑池)[천호라고도 함]라는 못이 있어 비를 빌면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해룡산은 예로부터 산림이 울창하고 산수가 좋은 곳으로, 산기슭에 인공 호수를 조성하여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3. 청성산

청성산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 정상[289m]에 오르면 구읍리와 상·하성북리가 보이고 서남쪽으로 포천천을 조망할 수 있다. 반월같이 아름다운 형상이라고 하여 ‘반월산’이라고도 한다. 청성산은 옛 현아(縣衙)의 주산으로, 산기슭에 향교가 남아 있으며 현정 당시의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산정에는 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 고지가 있다.

4. 수원산

수원산포천시 군내면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촌면가산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운악산으로부터 연결되는 산맥은 옛 포천시의 진산으로, 포천천 본류로 흘러드는 수역의 근간이 되는 구역이기도 하다. 수원산맥에는 구읍의 주산인 청성산이 솟아 있고 기슭에 향교가 있다. 남쪽에 풍류산이 가로놓여 삼태성의 형상으로 현아의 안산이며 사직단이 있었다고 한다. 직두리에는 감영 구지가 있다. 옛 현소재지로서의 면모를 회상케 하는 지역의 진산인 명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5. 화봉산

화봉산포천시 가산면 방축리에 있는 산으로, 과거에는 꽃뫼[花山]라고 불리어 오다가 이 산의 서원에서 시서를 강론하던 선비들에 의해 화봉산으로 불리었다고 전한다. 화봉산은 마치 평탄한 평야에 부채를 펴서 세운 형상으로 묘사되며 예로부터 영산(靈山)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6. 불정산[585m]

불정산수원산의 남쪽 산맥으로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내촌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불정산의 수역이 모아져 포천시 가산 평야를 관개하는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불정산을 넘어 내촌면으로 통하는 언덕을 ‘넉고개’라고 부르는데, 넉고개는 예로부터 함흥에서 서울로 가는 간선 도로로 이용되어 인마의 통행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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