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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주로 정초나 3월에 행하는 마을 당굿에 앞서 치르는 의례. 거리굿은 지역에 따라 거리도청제나 매고, 또는 거리제라고 불린다. 거리도청제는 거리를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의미이고, 매고는 경상도 일대에서 풍물과 결합된 서낭제를 매구굿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거리굿과 거리제는 거리도청제와 같은 뜻으로 보인다. 오늘날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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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음력 정월부터 2월까지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행하는 풍물굿. 제주 지역에서 전해 오던 전통적인 의미의 걸궁은 1960년대 이전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지역 축제를 비롯한 민속경연대회에서 한시적으로 시연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걸궁패를 조직하고 육성하는 마을이 늘고는 있으나 다른 지방의 농악이나 사물놀이를 답습하고 있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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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무속 의례에 쓰이는 무구(巫具)의 하나. 과거에 비해 굿판이 간소화되면서 많은 종류의 기메를 찾아볼 수 없지만, 무속 의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구의 하나인 기메였다. 기메는 쓰이는 용도에 따라 성격을 분류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신의 모양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신체 상징물이다. 이외에 제청의 장식물과 제차를 진행하는 보조 수단으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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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서 정월 초정일에 마을 수호신을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 제사. 납읍리의 마을제는 홍역신인 서신과 마을 수호신인 토신, 손님신으로 인물 재해지신인 포신의 삼위를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 제사이다.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지내는 무속식의 당제와 달리 남성 중심으로 석전제의 형식을 빌려 지내는 철저한 유교식 의례로, 1986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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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요왕황제국 말잣아덜을 모시고 있는 해신당. 김녕 마을의 성세기 포구 남쪽에 있다고 해서 성세깃당으로 불리는 동김녕 성세깃당은 어선과 해녀를 관장하는 신인 요왕황제국 말잣아덜을 모신 당이다. 김녕리에 있는 동김녕 큰당, 노모릿당과 더불어 김녕 마을의 삼본향 중 하나이다. 정월 열여드레의 신과세제, 삼월 초여드레의 잠수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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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농경신인 ‘큰도안전 큰도부인’을 섬기는 본향당. 김녕리 본향당, 또는 사장당으로 불리는 동김녕 큰당은 김녕 마을의 많은 당신 중에서 가장 높은 상위신인 본향신을 섬긴다는 의미에서 큰당으로 불린다. 김녕리에 있는 노모릿당, 동김녕 성세깃당과 더불어 김녕마을의 삼본향 중 하나이다. 강남천자국의 셋애기가 큰도안전 큰도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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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 본향신인 굴묵밧할마님과 송씨하르바님을 모시는 본향당. 동복리 본향당에서 모시는 굴묵밧할마님과 송씨하르바님은 마을의 생산과 물고, 호적 등 종합적인 사항을 관장하는 당신이다. 매년 음력 정월 초이렛날에 신과세제를 올리는데, 마을 신앙민들이 개인적인 기원 사항이 있을 때는 매달 초이레와 열이레, 스무이렛날에 찾아가 치성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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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서 음력 정월 중에 마을 수호신을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 제사. 명월리 포제는 천지지령과 지신지령을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제이다. 약 40여 년 전에 명맥이 끊겼으나 마을 사람들이 최근에 명월리 중동에 포제단을 마련하여 정월 중에 날을 잡아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예전에는 하동 왕대왓에 포제단이 있었고, 제사는 음력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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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한천동에서 본향신인 축일한집(최진국 아덜)과 부인인 술일한집을 모시는 본향당. 명월리 하원당에서 모시는 축일한집은 농경신의 성격이 강하고 그의 부인인 술일한집은 치병 육아신의 성격이 강하다. 본향신의 제일은 음력 정월 초축일과 팔월 초축일로,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제를 올린다. 술일한집의 제일은 따로 정하지 않고 매달 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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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정월 대보름날 한 해의 액을 막기 위해 하던 연날리기. 보통 한 해 동안 가지고 놀던 연을 정월 대보름날 날려 보내지만, 새해 신수점이 불길하게 나오면 정월 초하루부터 열나흘까지 연날리기를 하다가 대보름날 날려 보낸다. 연을 날려 보낼 때는 “연액, 월액, 시액, 관송, 입송, 하란, 경광, 낙마, 삼재, 팔란지액 등의 여러 가지 액을 소멸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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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와 대흘리 사람들이 본향당의 관리권을 놓고 정월 대보름날 행하던 편싸움 놀이. 불싸움놀이는 전승이 끊긴 지 오래된 놀이이다. 근래 들어 각종 민속경연대회에서 몇 차례 복원이 시도되어 놀이의 양상을 짐작할 뿐이다. 불싸움놀이는 와흘리와 대흘리에서 공동으로 모시던 본향당의 관리권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일종의 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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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큰굿을 할 때 사귀(邪鬼)를 내쫓기 위해 행하는 제차의 하나. 새림은 육지에서의 푸닥거리와 비슷한 의례로서, 군문 열림에 이어 행해지는 제차이다. 모든 사악함을 내쫓아 깨끗하게 하는 의례로서 푸다시와 막푸다시로 구분된다. 새림에서 부르는 노래의 음률은 여느 제주도 무가와는 다른 3분박에서 2분박으로 진행하는 독특한 패턴을 지닌다. 가창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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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기자신으로 알려진 서문하르방과 서문할망을 모시는 신당. 서김녕 서문하르방당에서 모시는 당신은 원래 파평 윤씨 일가에서만 섬기던 일가 수호신이었으나, 아들을 낳는 데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마을 전체로 신앙권이 넓혀졌다. 특별한 제일은 없고, 개인적으로 적당한 날을 택일한 뒤 심방과 동행에서 제를 지낸다. 제물 중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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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두린굿(추는굿)에 연신맞이 등을 혼합하여 만든 굿놀이. 서낭굿놀이는 완결된 형태의 무속 의례인 두린굿이나 선왕풀이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굿놀이로 만든 것이다. 전통 연행물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공연된 이후 연행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두린굿, 또는 추는굿은 본래 바닷일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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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굿을 할 때 초감제나 추물공연 등 신을 모시는 청신 의례 말미에 행하는 제차의 하나. 석살림굿에서 불리는 「군웅덕담」은 제주도 무가 중에서 예술성이 빼어난 노래에 속한다. 가사와 음률이 매우 유장할 뿐만 아니라, 마치 판소리 광대가 창을 하듯 부채를 들고 말미(아니리)와 창(唱)을 번갈아 가면서 행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한다. ‘석(席)’이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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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본향신인 당동산 토주관 한집을 모시고 있는 본향당. 선흘 마을은 알선흘과 웃선흘로 나누어져 있는데, 웃선흘에는 종남밧 애기씨 서낭당이 있고 알선흘에는 본향당인 당동산당이 있다. 본향당에서 모시는 본향신인 당동산 토주관 한집은 송당 본향신의 다섯 번째 아들이라고 한다. 이 당의 제일은 음력 정월 열나흘이다. 과거에는 당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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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본향신인 천또를 모시는 본향당. 세화리 본향당은 본향신인 천또 외에도 벡주또와 금상님 등 여러 신을 모시고 있다. 본향당의 신들은 마을의 생산과 물고, 호적 등 종합적인 사항을 관장하는데, 제일은 음력 이월 열이틀, 칠월 열이틀, 시월 열이틀이다. 천또는 벡주또의 외조부로 미식(米食)하는 신이다. 금상님은 육식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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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백주또 마누라신에게 올리는 마을 제의. 송당리 마을제는 제주도 여러 마을 당신(堂神)들의 원조인 벡주또 마누라신에게 제사를 지내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을 단위의 제사이다. 다섯 곡식의 씨앗을 가지고 제주도에 온 산육·농경의 여신인 벡주또 마누라신은 한라산에서 솟아난 수렵·목축의 남신인 소천국과 결혼하여 여러 자손(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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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본향당. 송당 본향당의 주신은 벡주또 마누라신이다. 벡줏또, 또는 금백조, 김백조라고도 불리는 벡주또 마누라신은 송당리 사람들의 생산과 물고, 호적 등 종합적인 사항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벡주또 마누라신은 남편인 소천국과의 사이에 아들 열여덟, 딸 스물여덟을 낳았는데, 이 자손들이 제주도 전 지역의 마을로 흩어져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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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등굿 등 풍농굿을 할 때 농업과 어업의 풍년을 기원하며 좁씨로 점을 치는 소제차.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좁씨를 뿌려 점을 치는 소제차의 하나로, 밭이나 바다에 오곡과 해산물의 씨앗을 파종한다는 의미에서 씨드림이라고 부른다. 주로 영등굿 등의 풍농굿에서 행해지는데, 해안가 마을의 경우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배방선을 할 때 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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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매달 음력 여드렛날만 제를 올리는 신당. 팔일계당이라고도 하는 여드렛당의 신앙권은 주로 한라산 남부 지역에 분포하며, 네 가지 계통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표선읍 신천리를 중심으로 성산·표선·남원·서귀포·중문 등지의 현씨일월당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권이다. 둘째는 처녀의 원혼인 이씨아미를 모시는 안덕면 감산리의 호근이루요드렛당 신앙권이다. 셋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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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 있는 와산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와산리 불도당은 옥황상제의 막내딸인 ‘불도삼승또’가 하늘에서 하강해 좌정한 곳의 신석(神石)을 중심으로 신당을 형성한 곳이다. 당신은 아이의 포태와 출산뿐만 아니라 육아와 치병까지 두루 관장하는 신으로 제주 지역 무속신화에 나오는 삼승할망과 매우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와산리의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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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매달 음력 이렛날만 제의를 올리는 신당. 일뤳당에서 모시는 일뤠할망은 농경신이자 기자와 출산, 육아, 치병의 직능을 지니고 있는 여신이다. 일뤳당은 제주도 전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대규모 신앙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마을에 따라 일뤳당이 본향당인 경우도 상당수 분포하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당제가 올려지는 곳도 여럿이다. 일뤳당신인 일뤠할망의 직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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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무당)이 무속의 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의식. 제주큰굿은 지역에 따라 두이레 열나흘 굿, 차례차례 제 차례 굿, 큰굿, 상당클굿, 중당클굿으로도 불린다. 심방집에서 하는 신굿과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사가굿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규모면에서 가장 큰 종합적인 연희라고 할 수 있다. 춤과 노래, 사설 모두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데, 특히 사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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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본향신인 백주노산주를 모시는 본향단. 종달리 본향단은 오막개라는 마을 뒷산에 있다고 해서 오막개 본향당, 또는 뒷동산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산읍 온평리에서 가지 갈라 온 당으로, 백주노산주(백조노산국)를 본향신으로 섬긴다. 당제로는 음력 정월 열나흘의 신과세제와 칠월 보름의 마불림제가 있다. 종달리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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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고려 후기부터 어업 수호신으로 최영 장군을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 최영 장군 사당에서 지내는 당제는 원래 음력 섣달 말일과 멸치 성어기인 음력 7월에 지냈으나 근래 들어 음력 2월 보름에 지내고 있다. 제사 방식은 유교식으로 지내며, 제관을 미리 선출해 7일 전부터 부정 타지 않게 몸가짐을 단속한다. 이 제사를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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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도에서 음력 섣달그믐부터 2월 초까지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행하는 풍물굿. 추자도는 6곳의 행정리로 나뉘어 있는데, 각 마을마다 전통적인 걸궁이 있다. 이 중에서 규모나 구성면에서 가장 빼어난 것이 열두 마당으로 이루어져 열두머리굿으로 불리는 대서리의 걸궁이다. 제주도와 내륙 지방의 문화가 혼재되어 독특한 양식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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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에서 음력 정월에 유교식 마을제를 지냈던 제청. 하가리의 유교식 마을제는 이사제, 또는 포제로 불렸는데, 제단은 원래 마을 안의 고내봉 남쪽 보섭코지에 있었다. 옆 마을과의 경계에 있다고 하여 1898년 앞동산의 현재 위치로 옮겨 왔다. 마을제는 8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걸궁으로 경비를 마련할 만큼 중요한 마을 행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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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 본향신인 구일한집을 모시는 본향당. 본향당에서 모시는 구일한집은 괴여본산국, 또는 궤본산국 등으로 불리는 당신으로 한동리의 종합적인 사항을 관장하는 본향신이다. 당제는 일 년에 세 번 열리는데, 음력 정월 열사흘의 과세대제와 7월 열사흘의 마불림제, 10월 열사흘의 시만국대제가 그것이다. 한동리의 옛 이름이 궤여서 궤당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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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비양도에서 본향신인 종남머리 술일한집을 모시는 본향당. 한림읍 비양도 본향당은 인근의 금능리나 옹포리에서 가지 갈라온 당이라고 한다. 본향신인 종남머리 술일한집은 비양도 사람들의 생산과 물고, 호적 등 종합적인 사항을 관장하는 신이다. 당제는 음력 정월에 택일해서 지내고, 개인적으로 술일을 택해 수시로 비념을 한다. 과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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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행원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행원리 본향당은 ‘나주목나주판관’과 ‘기미절석궁전요왕대부인’의 부부신을 모신 신당으로 본향신 부부는 마을의 종합적인 사항을 모두 관장한다. 행원마을의 해안가에는 남당이라는 해신당이 있는데 남당이 아래쪽에 있다 ‘알당’이라 하며, 행원리 본향당은 위쪽에 있다고 하여 ‘웃당’ 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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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정초에 마을의 액을 막기 위해 펼쳐지던 액막이 거리굿.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제주의 화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의 민속에 산, 숲, 내, 못, 언덕, 물가와 평지, 나무, 돌 등에 신당을 만든다. 매해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무당들이 신독(神纛)을 들고 나희(儺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