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 도서지역에서 갯벌에 말뚝을 박고 주머니형의 그물을 매달아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던 도구. 주벅망은 물살이 세게 나가는 곳에 설치하여 고기를 잡던 어구이다. 바위 사이에 설치하면 골로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므로 어획량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 설치한 그물은 쉽게 상하며, 말장[기둥]에 묶어둔 줄도 쉽게 끊어진다. 이를 ‘역사난다’라고 표현한다. 줄이...